인천공항 고속도 통행료
감면제 폐지 주민들 시위
인천공항 고속도 통행료
감면제 폐지 주민들 시위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7.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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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납부·'차량 시위' 등 시도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제 폐지 방침에 반발하는 영종도 주민들의 차량 시위가 25일 오후 진행됐다.

영종도 주민 등 3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차량 200여대를 동원, 공항신도시 영마루공원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공항고속도로 진출을 시도했다.

주민들은 공항신도시 나들목에서 신공항요금소까지 고속도로 최저 제한속도인 시속 50km로 서행운행한 뒤 요금소에서 10원짜리 동전으로 통행료를 납부하며 통행료 감면제 폐지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주변 나들목, 요금소 등지에 11개 중대 1200여명의 병력을 동원, 집회 참가 차량의 고속도로 진출을 원천봉쇄했다.

주민들은 고속도로 진출이 막히자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항의했으며 주민차량 2백여대와 경찰버스 4대가 신삼목사거리에 대치, 공항신도시로 오가는 교통이 지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또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인천 계양나들목 주변에 대기하던 차량 40여대는 이날 오후 2시께 신공항요금소과 북인천요금소에 차례로 도착, 10원짜리 동전으로 통행료를 납부했다.

그러나 신공항요금소가 이날 차량시위에 대비, 하행선 부스 운영을 평소 6~7개에서 10개로 늘려 통행료 동전 납부에 따른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인천공항 통행료 비대위 관계자는 "공항으로 가는 유일한 도로인데도 민간자본으로 건설했다는 이유로 무료통행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통행료 감면제 연장을 계속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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