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무기명 천사가 하남시를 찾아와 소년·소녀 가장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어 화제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 20분경 40대 초반의 젊은 남성이 사회복지과를 찾아와 신분도 밝히지 않고, 성금 1000만원과 편지가 든 봉투를 남기고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해달라며 홀연히 떠났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추운 겨울 힘들게 보내고 있는 소년·소녀 가장에게 작은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 주세요” 라고 쓰여 있었다.
시는 기탁금에 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 계좌에 입금하고 기탁자의 뜻에 따라 소년?소녀 가장을 추천받아 투명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월에도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무기명 천사가 봉투 2개에 5만원권 2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하남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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