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및 학교 수가 전국 최대인 데다 대규모 택지개발로 지속적인 학교 신설 수요가 발생, 학생들의 전출입이 많아 학교배정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학구역, 중학군 설정업무를 3단계로 분류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먼저 1단계로 학교설립계획 추진에서부터 전체 학생 수의 변동, 지역별 차이 등을 고려해 장기적 안목에서 학교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2단계 통학구역 및 중학군 설정에서는 원거리 통학, 유흥지역 및 위험지대 통과 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안배 및 기존학교와의 배치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기피.선호학교에 대한 원인분석 및 해소대책을 강구, 학교간 불균형을 개선하는 과정이다.
그동안 제기된 대표 민원은 용인 구갈 3지구의 경우 먼저 개교한 갈곡초교로 학생들이 수용된 후, 성지초교가 개교했으나 통학구역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강남대학교 대로를 횡단해 통학해야 하는 성지초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안전사고를 우려, 갈곡초교로 진학을 희망하는 등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안양은 평촌구역 출신 초등교 졸업생이 특정중학교에 배정되는 등 사실상 중학구로 운영돼 왔으나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취하는 타 구역과 배정방법이 달라 형평성 민원 제기가 잇따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단계 학교배정 민원 해소 대책을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추진, 교육 수요자의 신뢰를 구축해 학교배정 불만 민원이 없도록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