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사조직 해외 나들이 논란
도의원 사조직 해외 나들이 논란
  • 진유복 기자 ybj@
  • 승인 2007.05.23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사조직 모임의 해외나들이에 공무원을 동원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모 부의장과 황모 도의원이 각각 단장과 회장으로 있는 축구동호회 15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요녕성을 다녀왔다.

방문 기간 동호회는 요녕성 한인회 등과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자신들의 이 같은 해외 나들이를 위한 계획수립 등 방문 준비를 모두 회장 등이 소속된 의회 N전문위원실에 맡겼다.

특히 의원들은 전문위원실 소속의 이모씨(행정7급)를 요녕성까지 대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문위원실은 사실상 의원 사조직 모임의 '수발'을 위해 나서는 이씨를 출장으로 처리하는 배려를 한 셈.

행자부 관계자는 "의원들의 사적인 모임인 축구동호회가 공무원을 대동하고 출장으로 처리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도의회 한 관계자 "의원들의 동아리 모임 같은 경우 회장이나 단장으로 있는 도의원이 소속한 전문위원실에서 어쩔 수 없이 연수일정을 계획하고 일처리를 해 주는 것이 관례가 돼 버렸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공무원 이씨는 동호회가 축구모임을 가질 때 마다 함께 도와줬던 사람"이라며 "별다른 의미 없이 늘 해왔던대로 의원들이 십시일반 보조를 해 함께 다녀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