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 '광주, 부대이전 최적지' 발언 비난여론 빗발
이천시장 '광주, 부대이전 최적지' 발언 비난여론 빗발
  • 광주/정영석기자 aysjung
  • 승인 2007.05.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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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의 어긋난 떠넘기기"
조병돈 이천시장의 특전사령부 이전과 관련, ‘광주가 부대이전 적임지’라는 발언에 광주시가 반발하고 나섰다.
국방부와 이천시에 따르면, 조병돈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장관 접견실에서 김장수 장관과 이규택 국회의원 등과 함께 군부대 이전에 대한 면담을 하던 중 “광주의 뉴서울 CC 90만여평이 한국문화진흥재단 소유이기 때문에 수용하기 쉬운데다 성남비행장과 인접해 작전상 용이하다”며 “부대이전 대체부지로 적임지”라고 추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공무원, 기관단체장, 기업인, 시민들은 조병돈 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을 크게 성토하며 23만 광주시민의 이름으로 ‘군부대 입지 반대 성명서’를 공식발표했다.
성명서는 광주에 이미 공수특전교육단을 비롯한 7개 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퇴촌면 무수리에 포병부대 입지가 확정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 다시 군부대를 이전하려는 것은 광주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조억동 시장은 23일 오전 이천시장과 이규택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발언내용의 진위여부를 따져 묻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조시장은 “자신들이 께름칙하다고 다른 지역에 떠넘기는 것은 도의에 어긋난다”며 “더욱이 광주시와 일체의 사전협의 없이 군부대이전지로 광주를 지목한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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