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철회돼도 퇴진운동"
"화장장 철회돼도 퇴진운동"
  • 정영석 기자 aysjun@
  • 승인 2007.06.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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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광역화장장 반대위는 9일 시민 2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김황식 시장과 하남오적을 주민소환으로 몰아내기 위한 '제4차 하남시민 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광역화장장 유치가 철회된다 해도 시민을 적으로 생각하는 김황식 하남시장을 끌어내겠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하남시민들이 주민소환운동으로의 불퇴전을 선언하고 주민소환청구 서명인단 1천명과 5만명 서명운동 목표를 재천명했다.
주민소환청구 서명 운동 돌입 20일을 앞둔 9일 2백장의 만장기가 병풍을 두룬 하남시청 앞 농구장에서는 녹색 깃발을 든 주민 2천5백여 명이 손에 손을 잡고 ‘주민소환 성사시켜 하남5적 몰아내자’ ‘주민소환 성사시켜 청정하남 사수하자’며 주민소환을 향한 시민운동에 불씨를 당겼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광주시 이장단 협의회장을 비롯 중부면 주민 1백여명 과 풍산지구 입주예정자, 명일동 주민등이 참석해 인접지역 주민들의 관심 또한 지대했다.
‘하남5적 소환, 청정하남 사수 하남시민 결의대회’에서 조중구 범대위 공동대표는 “시민위에 군림하는 시장은 필요 없다. 시민을 적으로 삼는 시장은 몰아내야 한다”고 일갈하고 “공권력을 악용하는 시장은 시민의 대표자격이 없으며 시장의 들러리나 서는 시의원은 하남시에 필요 없다”며 “하남시민의 공공의 적, 하남 5적을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남5적으로 인해 죽어가는 하남을 주민소환으로 반드시 살려 내겠다”며 “시민들의 뜻을 모아 하남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인근 광주시민을 대표한 김주원 광주시대책위원장은 “하남시가 광역화장장을 유치함으로서 오는 피해를 광주시민이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운은 뗀 뒤 “화장장 유치로 인해 벌어질 사태에 대해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행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한편 주민소환운동에 불을 지핀 시민들은 만장기를 앞세워 시청앞을 출발, 신장사거리를 거쳐 덕풍파출소를 경우 2시간에 걸친 시가행진을 벌이며 주민소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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