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월부의장 선출을 놓고 여야 의원들간 갈등을 빚어왔던 광주시의회가 당초 부의장으로 선출됐던 박해광 의원이 수락의사를 밝힘으로서 원구성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인 박현철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새정연 소속 시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박해광 의원을 전반기 부의장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오는 9월 2일 개회될 제231회 임시회에서 부의장 수락인사를 하면서 공식 부의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박현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새누리당에서 부의장을 독단적으로 선출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자율권을 인정해 달라는 요구를 해 왔었다”면서 “다행스럽게 새누리당에서 늦게나마 의회주의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부의장석에 대한 ‘자결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해 와 타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의장과 부의장을 한 지역구에서 맡을 수 없다는 점과 곤지암 삼합리 초고압변전소 건립 저지를 위한 절박감, 그리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견 등을 고려해 삼합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해광 의원을 추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이미 선출됐던 부의장에 대해 반대를 해왔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현철 의원은 “새누리당이 대화와 타협이 없이 일방적으로 선출하고, 상대 당 의원들에 대한 무 존중 등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의회를 대화와 타협으로 이끌고 상대를 존중하는 새로운 7대 광주시의회를 만드는데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시민의 대변자로 의정활동의 책무를 다하는데 노력하고,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시민을 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정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