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공간 만들어 주세요”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공간 만들어 주세요”
  • 경인매일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09.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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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평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찬이라고 합니다.
저는 성격이 활동적이거나 개방적이지 못해 조용하고 침착하며 내성적이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래 아이들과는 잘 어울리며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너무 이른 나이에 우리 청소년들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언어와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동 그리고 불건전한 은어나 속어를 사용한다고 걱정들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많은 또래아이들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걱정하는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말이나 은어나 속어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또래아이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많은 또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종교 활동과 음악활동을 하면서 많은 친구들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요즘세대를 걱정하는 어른들에게도 건전한 문화 활동을 통한 정서함양과 인성이 길러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평군 청소년들이 더 많은 건전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은 강압적 지시와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행동하고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청소년들이 공감을 가질 수 없으며 그로인해 만들어 지는 반항심은 비뚤어진 사고를 키우는 계기만 부여한다는 것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어른들이 지향하는 저희들의 삶의 목표는 경제적인 부와 명예 등 얻을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과 직업군을 목표로 설정해 주셨지만 대부분의 또래 아이들은 남들에게 인기가 많고 멋져 보이는 연예인을 선호하지만 나름대로는 과학자. 의사. 판사. 군인. 공무원. 예술가등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이나 축구. 야구 피겨스케이트 같은 스포츠선수를 선호하며 그렇게 되겠다고 밝히면 걱정스럽게 호통하십니다.
부와 명예를 위한 직업이나 안정적인 공무원 등을 선택해야만 잘 선택하는 것으로 일러주시는 어른들에게는 공감할 수없는 부분으로 아이들에게는 반항심만 키워줄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은 미숙한 청소년이기에 생각이 단순하고 현실감이 없지만 또래의 눈높이에서 선택한 꿈이 더 크게 자랄 수 있도록 체험을 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심이 더 좋은 가르침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저의 부모님은 저에 대한 기대와 꿈은 많은 경험을 통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음악활동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 또한 음악활동에 관심이 많아 2년전 가평예총에서 주최하는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오디션에 참가해 3.5:1의 경쟁률을 통해 당당히 합격해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합창단 활동에 적극 후원해 주시기에 열심히 하고 있으며 올해 초 단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합창단 활동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것 외에도 단체생활에서 지켜야 될 규칙과 협력을 통해 공동 질서를 배우고 후배들과의 협연으로 배려와 나눔을 배우며 협동심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방학 중에는 2박 3일간의 합숙훈련을 실시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이 연습일정으로 이루어 졌지만, 휴식 시간을 통해 단원전체가 참여하는 물총놀이와 담력훈련, 게임마당은 고된 연습 끝에 얻어진 값진 휴식이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청평중학교 2학년 김 찬(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 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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