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학업 군대서 ‘활짝’
못다한 학업 군대서 ‘활짝’
  • 권태경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09.16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군 26사단은 지난 12일, 사단 사령부 연병장에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불무리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병사 12명과 가족, 각 부대 주임원사가 참여한 가운데‘불무리 고등학교’졸업식을 열었다.
불무리 고등학교는 군이 인간적 성숙과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사단장의 강력한 의지로 실시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군복무간 병사들이 못다한 학업의 꿈을 이룸으로써 개인적으로는 웅지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부대는 부대원의 사기와 전투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불무리 고등학교는 검정고시 응시 희망자를 모집해 3주간 집체교육을 실시했다. 집체교육은 검정고시의 필수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국사, 사회 각 과목에 책임 강사를 임명해 운용했다.
책임 강사는 각 과목을 전공하거나 지도 경험이 있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선발했으며, 과목별로 체계적인 학습시스템을 적용해 장병들의 학습 능률을 높였다.
이날 졸업식에 참여한 합격자의 부모님들은 목표를 달성한 아들을 격려하고, 함께 기쁨을 나눴다.
검정고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졸업하는 박정민 상병은 “군생활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비전을 찾았다”며 “올해 말 수학능력시험에도 꼭 응시하여 전역 후 대학에서 공부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무리부대는 앞으로도 장병들의 학업 여건을 보장해 불무리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선진 병영문화 정착은 물론 전투력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 권태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