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법안 통과의 주역 피터김 초청 강연
동해병기법안 통과의 주역 피터김 초청 강연
  • 경인매일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09.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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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경대학교(총장 태범석)는 9월 15일 동해 명칭 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동해병기법안을 통과시킨 주역인 미주한인의목소리(VoKA) 회장 피터 김을 초청해 강연을 개최했다.
한경대 산학협력단 시청각실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는 동해병기법안 통과 과정과 한인의 정치적 영향력 강화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
피터 김은 “동해는 우리의 5천년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명칭이다”며 “일본의 침략적 마인드에 경계심을 갖고 우리 것을 되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김은 2012년 3월 백악관 홈페이지에 동해병기를 청원해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 후 교육부에 동해병기를 주장하는 근거자료를 보냈고, 그해 12월 '미주한인의목소리(VoKA)'를 출범해 본격적인 동해병기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올해 7월 동해병기법안이 버지니아주법으로 발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버지니아주의 모든 학교는 동해가 표기된 교과서만 사용해야 한다.
그는 “동해병기법 발효는 일제시대에 빼앗긴 우리의 이름을 다시 찾아왔다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소수민족인 한인의 위상을 떨친 사건이었다”며 “무엇보다 미국에 사는 한인 2세와 3세에게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한경대학교 태범석 총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지리적 명칭 문제와 관련된 세계사적 의미 및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한경대 학생 및 교직원, 가온고 등 지역 내 고등학교 재학생 등 380여명이 참석했다.
안성 이응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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