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많은 회의로 민원인과 실무자들 불편
광주시 많은 회의로 민원인과 실무자들 불편
  • 정영석 기자 aysjung7@hanmail.net
  • 승인 2019.05.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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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한 공무원의 하소연.

“회의 짧게 해 주세요”,

“실무자들의 시간은 윗분들의 시간과 같지 않습니다”

“실무자들은 할 일 너무 많습니다” 

“전화도 받아야 하고, 민원도 처리해야 하고, 민원인 전화 함부로 끊지도 못합니다. 공문도 처리해야 하고, 공지사항에 처리할 일이 산더미 입니다. 외부 메일도 봐야 하고, 제발 회의는 적당히 해주세요”

"그리고 지시사항은 명확하게 해주세요.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경우가 많아요. 시간낭비에 쓸데없는 일 하는 겁니다. 무조건 다 시키지 마시고 찾아보시고 직접 보고서까지 작성하시는 윗분들 많아요. 그런 리더십을 발휘해주세요"

"회의 너무 좋아하시는 분들은 판단 능력이 부족하고, 소심하며, 어떠한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으려고 하며, 실제로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실패하지도 않으며, 그 결과 끈질긴 생존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일 잘하시는 분은 회의도 간단 명료하고 지시사항과 결정도 확실하고 명확해요"

그는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털어놨다.

광주시는 그동안 간부회의는 매월 2회 진행되는 정례간부회의와 매월 1회 진행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월요일은 대부분 간부회의로 업무을 시작한다. 간부회의가 끝나면 바로 국장회의, 국장회의가 끝나면 과에서 과회의를 하고 대충 업무를 시작하려면 바로 점심식사 하러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이를 두고 한 민원인은 “대부분의 국과장들은 오전에 민원인 대하기가 힘든 것 같다”며 ”회의란 서로 소통하며 회의가 진행 되어야 하는데 윗사람들의 일방적인 지시로 끝나는 회의는 실무자들이 일할수 있는 분위기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경미한 회의는 과감히 통합·폐지하고 단순한 전달회의는 이메일 등을 활용 하여 간소화하는 한편, 주요 현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광주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 갈수 있도록 효율적인 회의진행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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