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권영창기자)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형자들이 28일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제2교도소(일명 청송교도소)에 전격 이감됐다.
먼저 해당 교도소로 진입한 버스 5대 안에는 동부구치소에서 온 경증·무증상 확진 수형자들이 타고 있었으며 해당 버스 뒤로는 경찰기동대 버스와 구급차량도 눈에 띄었다.
이날 이송 인원은 모두 350여명으로 버스 5대에 이어 나머지 15대에 나눠 이동예정이다.
앞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청송군 주민이 버스 진입을 막아서는 등 충돌도 우려됐으나 별다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때 일부 주민이 도로에 누워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나 경찰이 바로 제지했다.
한편 법무부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 내 500여 개의 독실을 수형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2교도소에는 의료진 14명과 직원 200여명이 동원되며 완치될 시 동부구치소로 재이감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수형자 488명, 직원 21명, 출소자 6명으로 총 51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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