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균식기자)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를 놓고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오세훈,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선출되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상파 3사(KBS·MBC·SBS)의 의뢰로 지난 20~21일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먼저 오세훈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오 후보는 박 후보에 16.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오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은 47.0%, 박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은 30.4%의 수치를 보였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박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박 후보에 16.0%p 앞서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타났으며 최종 지지 여론 수치는 안 후보와 박 후보 각각 45.9%, 29.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단일화와 관련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4.4%,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4.3%였다. '없다'는 28.2%, 모름 및 무응답은 3.2%였다. 

야권 단일화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도 오 후보가 안 후보를 1.7%p 앞섰다. 오 후보는 39.0%, 안 후보는 37.3% 지지를 받았다. '없다'는 19.5%, 모름 및 무응답은 4.2%였다. 

3자 대결에서도 오 후보가 30.2%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 후보(27.3%), 안 후보(24.0%) 순이었다. 

오 후보는 남성, 60대 이상, 자영업자,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 박 후보는 여성과 30대, 40대, 50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특히 20대 지지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6%,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와 신지예 무소속 후보는 각각 2% 지지를 받았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1.6%였다. '모름 및 무응답'은 5.9%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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