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모 공고 감사진행 중
대구교육청 모 공고 감사진행 중
  • 조만현 기자 see3267@hanmail.net
  • 승인 2022.03.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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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공고 학교폭력·답안 유출 등 불법 의혹
교육청 감사서 오히려 공익제보자만 면박
교사들 “감사원에 공정한 감사 요청” 진정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대구교육청)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대구교육청)

[대구=조만현 기자] 대구지역 모 공업고등학교 교사들이 학내에서 폭력과 시험 답안 유출, 수행평가 성적 조작 등의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3월 10일자 감사원 집단진정서에 따르면 문제의 학교 이사진과 교장, 그리고 몇몇 교사들이 ▲수업 불이행 및 학습권 침해 ▲학교 폭력 ▲시험 답안 유출 ▲수행평가 성적 조작 ▲기간제 교사 등에 대한 갑질 및 기간제 여교사 성희롱 ▲근무 태만 및 허위 출장 ▲근무지 무단이탈 ▲교사의 교내 흡연 ▲교사에 대한 강압적인 사과 강요 ▲폭언 등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상습적으로 자행해 왔다는 주장이다.

교사들은 이런 위법 행위를 바로잡으려고 감사원 감사에 앞서 이달 4일 대구광역시 교육청 감사관에 감사의뢰를 요청했는데, 교육청은 되려 공익제보자에게 면박을 주면서 편파적 조사로 학교 측을 감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사과정에서 ‘공익제보자 비밀 준수 의무 불이행 및 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고 오히려 허위사실 유포자로 몰아가며 편파적이고 불합리한 감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청은 최근 이런 사실이 지역신문을 통해 일부 알려지자 ‘강력하고 철저하게 감사하겠다’며 감사 의지를 표명했지만, 지금까지도 교사의 상습 아동학대 및 폭행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공익제보자들은 “학교의 부정한 부분을 바로 잡기 위해 신고한 진정인을 도리어 허위신고자로 취급하며 편파적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현 대구교육청 감사관의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공명정대하고 해당 사건을 중립적인 시각으로 처리 가능한 대한민국 감사원에 공정한 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제의 학교 교장은 “현재 감사중인 사안이라 더 드릴 말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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