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이재준 시장 사퇴하라"...'3기 신도시 반대' 7차 집회 개최
"김현미 장관·이재준 시장 사퇴하라"...'3기 신도시 반대' 7차 집회 개최
  • 김경식 기자
  • 승인 2019.06.30 0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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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잡으려면 강남에 집 지어라"
"3기 신도시 때문에 일산 집값 3배 하락"
집회 장소만 가로등 안 켜져...주민들, 이재준 시장 인권위 고발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연합 집회가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개최됐다.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하는 7번째 주말 집회가 2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열렸다. (사진=김경식 기자)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하는 7번째 주말 집회가 2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에서 열렸다. (사진=김경식 기자)

일산·운정·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연합회는 매 주말마다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12일 파주 운정행복센터 사거리 앞에서 1차 집회가 열렸으며, 18일 일산 주엽공원과 25일 일산 동구청 앞에서 각각 2, 3차 집회가 진행됐다.

이어 지난 1일 파주 운정 신도시에서 4차, 9일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서 5차 집회, 15일 6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집회는 7번째다.

일산·운정·검단 지역에서 온 주민 2,000여 명(주최 측 추산)은 '김현미 사퇴하라', '이재준 주민소환', '사전 도면 유출된 3기 신도시 원천 무효' 등 구호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한 3기 신도시 지정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고양시의회 의원 7명도 함께 참석해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소속의 해당 지역구 의원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소속 고양시의회 의원들이 집회에 참가해 주민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경식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고양시의회 의원들이 집회에 참가해 주민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김경식 기자)

닉네임 '정발 고사모'인 일산 주민은 "강남 집값을 잡겠다며 3기 신도시를 추진했지만, 오히려 강남 집값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며 "반면, 고양시는 지난 10년간 부동산 상승장에서 시간이 멈춘 듯 가격이 오르지 않는 지역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잃어버린 10년을 회복할 기회조차 없이 3기 신도시라는 폭탄까지 투하돼 일산 아파트 값이 타지보다 3배 넘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무분별한 신도시 지정으로 국민 재산권이 침해 당하고 있다"고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했다.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장 또한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경기도에 3기 신도시를 만드는 것은 강남에 불이 났는데 경기도에 소방차를 보내는 것"이라며 "강남 집값을 잡으려면 강남을 비롯한 서울에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닉네임 '정발 고사모'인 일산 주민은 "정부의 무분별한 신도시 지정으로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김경식 기자)
닉네임 '정발 고사모'인 일산 주민은 "정부의 무분별한 신도시 지정으로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김경식 기자)

한편, 이날 집회가 밤 늦게까지 진행됐지만 일산동구청 앞 가로등만 켜지지 않아 주민들은 고양시 측이 일부러 가로등을 껐다며 분통을 터트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로 건너편 가로등은 모두 켜져 있는데, 집회 장소에만 불이 꺼져 있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집회엔 어린 아이부터 80대 노년층까지 참석했는데, 자칫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고양시가 고의적으로 가로등을 꺼 시민들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이재준 고양시장을 국가인권위원회에 고발했다.

고양시 측은 "고의로 불을 끈게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집회가 열린 일산동구청 앞은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주민들이 매우 어두운 상황에서 행사를 이어가야 했다. (사진=김경식 기자)
집회가 열린 일산동구청 앞은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주민들이 매우 어두운 상황에서 행사를 이어가야 했다. (사진=김경식 기자)
집회 후 참가자들은 김현미 장관 지역구 사무실 앞까지 행진하며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김경식 기자)
집회 후 참가자들은 김현미 장관 지역구 사무실 앞까지 행진하며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김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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