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국민 생각한다면 신도시 철회하라"
청와대 앞으로 '3기 신도시 철회 요구서' 전달
청와대 앞으로 '3기 신도시 철회 요구서' 전달
1기 신도시인 일산 지역 주민들이 정부의 3기 신도시 추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3기 신도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종성 3기 신도시 철회 일산대책위원장은 "3기 신도시 발표로 고양 일산과 파주 운정 지역은 살고 싶은 동네에서 떠나고 싶은 동네로 전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3기 신도시 결정 즉각 철회와 함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준 고양시장, 유은혜 지역구 의원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책위는 '생태계 보전을 국정 우선순위로 삼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도 언급했다. 창릉 지구와 대장지구는 각각 97.7%, 99.9%가 그린벨트 지역이니 신도시로 개발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겉으론 그린벨트가 해제된 것 같지만, 주민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사유재산을 강제수용 당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산대책위는 이날 '3기 신도시 철회 요구서'를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에 전달, 공식 답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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