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모래내시장 내 대형 냉면집이 숯불 돼지고기도 함께 제공하면서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에 인근 주민과 주변 상가들에 비난과 함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구와 시민들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복개서로 89번길 구월동 1264-68 모래내시장 B-19호 G냉면집은 2009년 4월에 문을 열어 10여 년간 남동구의 대표적 재래시장에서 영업을 해오고 있다.
이 가운데 G 냉면집 뒤편은 상가 내 사무실과 주택이 밀집해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입주민들은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로 문을 열 수 없다고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7일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하루 방문객이 1500명 방문에 월 매출 2억 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진 G 냉면집은 냉면에 숯불 돼지고기도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연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집진기는 설치돼 있지만 하루 1500명분의 돼지고기를 굽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용량이라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집진기 한 개는 고장 난 채로 방치되어있는가 하면 작동되는 집진기마저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름 범벅에 노출돼 관청의 지도감독이 소홀한 거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월 4만 5천 명 분의 돼지고기를 굽는 불판에 묻은 기름때를 아무런 시설도 없이 영업장 뒤에 천막으로 가린 채 마구잡이로 세척해 하수구로 무단방류 시키고 있는데도 해당 관청은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영업장 뒤 주택가 주민들은 수차례 관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현장에 한번 나와 보지도 않는 것은 냉면집과 유착관계가 있는 거 같다"라며 "개인을 위한 구청인지 남동구민을 위한 구청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