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전격 사퇴 입장 발표
조국 법무부장관, 전격 사퇴 입장 발표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9.10.14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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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사진제공=청와대)
조국 법무부장관 (사진제공=청와대)

 

(경인매일=김도윤기자)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퇴를 발표했다. 청와대는 "개인적 결정"이라며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조국 장관은 이날 오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 입니다"라며 사퇴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조 장관은 임명 한 달 여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가족을 향한 수사와 정부를 향한 국민적 분열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국 장관은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했던 목표였다"면서 "특히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벌여졌고 이유 불문, 국민들과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수사로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제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지난 8일 장관 취임 한 달을 맞아 11가지 '신속추진 검찰개혁 과제'를 발표했고 행정부 차원의 법령 재개정 작업도 본격화됐으며 어제는 당정청 회의에서 검찰개혁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제 당정청이 힘을 합해 검찰개혁 작업을 완수하리라 믿는다"고 밝힌 뒤 "더는 제 가족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고자 한다"며 "저보다 더 다치고 상처 입은 가족들을 더 이상 알아서 각자 견디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14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수석, 보좌관 회의를 3시로 긴급하게 조정했으며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국 장관의 사퇴는 청와대 측에서도 극소수만 알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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