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재활용 생활쓰레기 애물단지 전락
인천 남동구 재활용 생활쓰레기 애물단지 전락
  • 임영화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9.11.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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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센터 옆 벽면에 쌓아 무단투기장 변질…시민들 눈총
2017년 집앞 문전 배출 방식 변경 등 8억여원 예산 투입 설치
행정복지센터 "보관했다가 안정된 장소로 설치하는 방식 운영"
주민들의 반대로 수거한 철제 재활용·생활·쓰레기 수거함이 행정복지센터 건물 모통이 벽면에 쌓여 도시미관을 저해 하며 오고 가는 시민들의 눈총속에 애물단지로 방치돼 있다.  (사진=임영화기자)
주민들의 반대로 수거한 철제 재활용·생활·쓰레기 수거함이 행정복지센터 건물 모통이 벽면에 쌓여 도시미관을 저해 하며 오고 가는 시민들의 눈총속에 애물단지로 방치돼 있다. (사진=임영화기자)

(인천=임영화기자)인천 남동구내 철제 재활용·생활·쓰레기 수거함(본보 9월 30일 1면보도)이 공영주차장 뿐만아니라 행정복지센터 한구석에 수개월째 방치돼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애물단지로 전락해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사고있다.

10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가 2017년 상반기 일반 주택가의 쓰레기 수거방식을 집앞 문전 배출 방식에서 일정한 곳에 쓰레기를 배출하는 거점 방식으로 변경한다며 8억여원을 들여 재활용과 생활쓰레기 분리철제함 1,260여개를 제작해 각 동·별로 약 35가구에 한개씩 갈라 따로따로 나누어 줬다.

하지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설치한 수거함에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가 쌓이는 등 무단투기장으로 변질되면서 구민들의 냉대속에 행정복지센터 한구석에 수북히 쌓여 애물단지로 지목 받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민원이 발생한 장소에서  옮겨온 수거함을 동 행정복자센터 건물 모통이에 고물상을 방불케 하듯 방치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나 주민센터를 찾는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만수6동의 경우 2017년 당시 철제수거함 92개를 배부받아 일정한 장소에 설치했지만 주민들이 치워줄것을 요구해 수거함 일부를 행정복지센터 옆 벽면에 쌓아놓은 상태로 미봉책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만수1동도 74개를 배부받고 기존 70개을 포함해 104개를 설치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로 민원이 발생하면서 철거한 수거함을 행정복지센터 벽면이나 주차장까지 방치해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있다.

삼환아파트 101동 주민(여·39세)씨는 “시민들에 혈세를 들여 만든 수거함이 행정복자센터 벽면이나 마당에 볼성스럽게 쌓여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공매처분 이라도 하든가 관청이 대안을 마련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행정복지센터 한 관계자는 "주택가나 골목길에 일정한 장소에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반대 하고있다"며 "마땅한 장소가 없어 미관상 안 좋은건 알지만 보관했다가 어느정도 안정된 장소에 다시 가져다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해 한계를 들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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