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의 기자수첩] 서초형 공유 어린이집 교육의 질 높여
[박미경의 기자수첩] 서초형 공유 어린이집 교육의 질 높여
  • 박미경 기자 miorange55@naver.com
  • 승인 2021.03.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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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으나 망서렸던 부모들께 희소식
▲서울취재본부 박미경 기자
▲서울취재본부 기자 박미경

(서울=박미경기자) 몇 년 전 여성주의 소설로 크게 이슈화되었던 작품이 있었다. 주인공은 결혼 후 생긴 첫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없어 전업주부로 눌러 앉게 되었다. 0세부터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이미 한국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모르는 국민들도 많다고 여겨진다.
 
서초구에서는 3월 초부터 어린이집 영아반(0세부터 만 2세)을 정원을 확대해서 운영하고 있다. 아이 때문에 직장에 다니지 못하는 서초구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3∼6개로 묶인 서초구 소속 공유형 어린이집 집 중 한 개소에서는 만 3세부터 만 5세까지만 보육하는 ‘육아 전담 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 ‘공유어린이집’은 서초구 전체 어린이집의 절반이 넘는 84곳이 참여 중이다.

또 ‘유아전담 어린이집’은 영아반과는 또 다른, 유아반(만 3세 ∼만 5세) 만의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보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모집 결과 서초구 소속 공유 어린이집 중 서초 4동의 유아 전담 어린이집의 유아반 정원 충족률은 95%가 넘는 수치로

서초구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유아 전담 어린이집은 기존의 서초 4동의 2개소 외에 방배 권역 1개소, 반포·잠원 지역의 2개소를 추가로 운영할 예절이다.

한편 구는 2015년부터 보육기관전문 교육과정 중 영아반을 운영하여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유아반 보육 교사 전문 교육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교육 참여는 의무 사항이 아닌 만큼 신입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주도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게 하고 있다. 신임 보육교사가 실제로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충분히 현장의 분위기를 익히게 하고, 업그레이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구의 노력의 결실인 셈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자부심을 갖고 아이들을 보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어린이집에서 가끔 발생하는 인성이 부족한 교사들의 행위로 인해 사회 문제화가 되는 일이 종종 있다. 극히 일부분의 일이겠지만, 몰지각한 교사의 행위로 인해 상처를 입은 어린 아이가 가져가는 마음의 상처를 평생을 가게 된다.

아이들의 한 국가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세상의 모든 일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말도 있듯이 유아교육이 교육의 부분으로서 기초부터 탄탄하게 수립하는 서초구의 기획이 활짝 핀 봄의 꽃소식처럼 마냥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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