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돈의 기자수첩] 다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을 생각해본다
[이익돈의 기자수첩] 다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을 생각해본다
  • 경인매일 kmaeil@kmaeil.com
  • 승인 2022.03.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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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돈 기자
▲이익돈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나라 역사는 우리와 일본과 닮은 꼴인 듯하다. 같은 뿌리에 같은 나라(소련: 소비에트연방), 오랜 이웃, 오랜 갈등과 선린이 오락가락 이어져 온 사이였다. 힘센 나라, 군 전력 세계 3위 강대국 러시아가 마침내 이웃인 우크라이나를 침공, 전면전 전쟁을 일으킨 데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 많은 원인과 나름 러시아 측의 전쟁명분이 있다고 본다.

간단히 살펴 보건대 러시아 주변국의 나토 가입 확산을 하지 않겠다던 서유럽의 약속에 반해 나토 가입 확산이 러시아 코앞에서 벨라루스 외의 모든 인접 나라의 가입으로 곧 턱밑인 우크라이나에까지 나토 군무기가 배치될 거라 여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저지하고 친 러시아 정부를 세우고자 하는 게 첫 번째 전쟁 이유이자 러시아의 침공 명분이 아니었을까 한다.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두 번째 이유는, 부동항인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가 비옥한 토지와 여러 라인의 가스 송유관들이 지나는 알토란 같은 곳인 우크라이나를 실질적으로 차지하여 다양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러시아의 전쟁 속내라 본다.

세 번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나라의 오랜 알력과 갈등, ‘미 중 갈등’과 보이지 않는 강대국들 싸움의 틈바구니에, ‘중 러 전략적 연합’을 등에 업고 러시아가 무력침공, 전면전을 감행한 것이라 본다.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들 즉, 나토의 군사적인 직접 적인 개입은 없으리라는 판단 하(미국 등의 공언)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듯하다.

지금까지, 크게 세 가지로 전쟁의 원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이유를 간략히 요약, 정리해 보았다. 군사적, 경제적 이득을 위해, 또한 KGB 출신 독재자 푸틴이 장기집권 기반을 다지려는 정치적 야심을 위해 21C 신냉전을 불러 일으키는 전쟁을 감행했고, 세계 각국의 규탄과 러시아 내부의 반전시위도 맞닥뜨리고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두고두고 역사에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여하튼 지정학적 갈등, 동서 대결에서 우위 점령, 전략적 교두보인 우크라이나를 차지하려는 러시아 푸틴의 속셈이 일으킨 잘 계산되고 미리 준비된 전쟁이 아닐까 한다.

우리에게 있어서 미국과 대한민국은 어떠한 관계인가? 우리의 미래는 안전한가?

북한과 중국도 안보의 중요한 문제아들이지만, 미국과 ‘중 러’ 갈등과, 전략적인 요충지, 신냉전의 교두보, 일촉즉발의 화약고라는 점에서 우리는 국가 안보를 좀 더 전략적으로 고심하고 만일의 전시 사태에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하겠다.

또한 호시탐탐 대륙 진출을 꿈꾸며, 자위대의 무장을 도모, 장차 우리 나라를 침탈하려는 일본 제국에 우리는 보다 더 강단 있게 좀 더 단호히 맞서야 한다. 지금도 독도, 우리 영토를 뺏으려는 만행을 멈추지 않는 일본을 경계하는 주의를 멈추면 안 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가르침을 깊이 되새겨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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