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종식될까… "일상전환 및 출구전략 준비해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될까… "일상전환 및 출구전략 준비해야"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09.16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기석 단장 "현재 대응체계 전환 논의" 
- WHO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여" 
- 확진자·사망자 급감… 11월 재유행 대비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핌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방역당국이 길었던 코로나19 종식 예상시기를 향후 6개월 뒤로 내다보고 코로나19 출구전략을 준비해야한다고 밝혔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매년 독감에 대비해 질병청에서 주의보를 내리지만 국민들은 일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코로나19도 이같이 될 것이라 예상하며 최근 확진자 수와 치명률 추이를 볼때 현재의 비상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로의 전환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실내 마스크 논란에 대해서도 "한국만 실내 마스크를 강하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종식이 이어질 때 한국만 뒤쳐저선 안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우리나라도 완전한 일상 복귀를 미리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의 이같은 주장은 코로나19에 대한 매우 낮아진 중증화율과 치명률이다. 지난 2020년 초 2.1%의 치명률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3월 중순 신규확진 62만명에 달했던 오미크론 대유행에 비해 현저히 적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면서 수치가 급감한 것을 근거로 내세웠다. 

정 단장은 "이미 영국은 1월 말 실내마스크를 해제했고 독일·프랑스·이스라엘·미국도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며 "싱가포르도 지난달 29일부터 일부 필수시설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의무를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팬데믹 전과 달라진 국내 진료시스템도 이유로 꼽았다. 현재 국내 병상 및 외래진료 시스템은 하루 확진자 21~22만명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환자 관리에 무리가 없다는 내용이다. 

다만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인플루엔자와 맞물려 오는 11월 말 경 코로나 재유행이 한번 더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또한 전국 지자체에 보건의료협의체를 꾸려 대응해 나갈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정 단장은 "우리나라는 교역으로 국민의 부 대부분이 이뤄지는 나라인만큼 세계 추세에서 떨어졌다가는 그만큼 늦어진다"면서 "경제, 사회, 문화적인 활동이 뒤처져서는 안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출구 전략 준비를 지금부터 해나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는 이날도 지속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 가까이 줄어 5만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1874명이라고 밝혔으며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해 2만여명 가까이 줄은 수치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29%, 준중증병상 36.6%이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