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의심 농장 추가 발생… 내달까지 백신 접종 완료
럼피스킨병 의심 농장 추가 발생… 내달까지 백신 접종 완료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3.10.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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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충북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음성군 원남면 일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음성군]
지난 23일 충북에서 처음으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음성군 원남면 일대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음성군]

[경인매일=김도윤기자]정부가 럼피스킨병 400만두분 백신을 긴급 도입해 내달까지 전국 모든 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추가 의심 사례는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에 나섰다. 특히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시·군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다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남 예산·당진, 전북 고창, 강원 철원 등 4곳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역본부에서 시료 채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의심 사례가 발생한 지역 중에서는 당진을 제외하고는 기존 발생 지역이 아닌 의심 사례가 처음 신고된 지역이다. 전날 전남 무안 한우농가를 비롯해 주말 사이 추가 확진된 9건 중 5건도 신규 발생한 곳이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히 긴급 방역 조치 가동과 함께 사육 중인 소에 대해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살처분을 하고 있다. 

정부는 내달 10일까지 백신을 추가 도입해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추가 피해는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까지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4000여 마리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으나 지난 2012년 중동지여긍로 확산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로 확산됐다. 

특징으로는 고열과 단단한 혹 같은 피부 결정이 특징이며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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