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도 퍼지는 럼피스킨병... 김포, 화성 등 9개 시군 24건 발생
경기도에도 퍼지는 럼피스킨병... 김포, 화성 등 9개 시군 24건 발생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0.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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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윤성민기자]지난달 20일 경기 평택시 청북면의 젖소 농장에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지난 29일까지 김포시와 화성시 등 9개 시군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으나 지난 2012년 중동역으로 확산된 이후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같은 확산세에 도는 소 럼피스킨병의 차단을 위해 도내 전 지역 소 농가 7,835호에서 사육하는 46만 5,599두에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도 내 럼피스킨병 확산 현황을 살펴보면 △평택 4건 △김포 4건 △화성 7건 △수원 1건 △연천 3건 △파주 2건 △포천 1건 △시흥 1건 △여주 1건 등 24건이며 전국적으로는 총 7개 시·도에 61건이 발생한 상태이며 전국적으로 의심 신고는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상황이다.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9일 새벽 1시 인천공항에서 특별화물로 백신을 공급받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오전 10시까지 20개 시군에 배부를 완료했으며 공수의와 민간 수의사, 축협, 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백신접종 반(121개 반 284명)을 편성해 긴급 접종에 나섰다.

긴급백신 접종은 당초 11월 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11월 5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10월 29일 기준 백신 접종은 3,282호 19만 5,930두에 이뤄졌으며, 이는 전체 대상 7,835호 46만 5,599두의 42.1%에 해당한다.

이번 접종하는 백신은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유효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이며 발생 농장의 모든 소는 처분하고 있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아 시중에 유통 중인 소고기, 우유 등은 먹어도 안전하다.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처분 예정인 한우와 젖소는 총 4000여 마리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한 매개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농가와 함께 매일 축사와 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를 대상으로 방제와 소독도 함께 실시된다.

김종훈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소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서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므로 각 시군에서는 이번 주까지 접종을 마무리 해달라”면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이 3주 이상임을 감안해 소 농장에서는 해충 구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주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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