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61주년 소방의날을 맞이하여
[기고] 제61주년 소방의날을 맞이하여
  • 한봉훈 광주소방서장 kmaeil@kmaeil.com
  • 승인 2023.11.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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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훈 광주소방서장
▲한봉훈 광주소방서장

황금빛 단풍잎이 땅으로 내려앉고 조석으로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계절 겨울이 시작되었다.

소방의 날은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로 1991년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소방의 날로 제정되었고, 올해 제61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국민이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는 공무원으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소방은 국민을 위해 나아가야 할 소방안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겨울철이 시작되는 11월 한 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범국민적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한 현수막·포스터 부착, 화재예방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119안전체험 한마당 등 불조심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겨울철은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에겐 더욱 긴장을 늦추기 힘든 시기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8~22년) 매년 평균 약 11,030건의 화재가 겨울철에 발생했으며,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0.8%로 가장 높고, 전기적 원인 23%, 기계적 원인 10.4% 순으로 발생하였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건축·구조물에서 66.8%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기타 쓰레기 화재 등 18.1%, 자동차 9.9% 순이다.

경기도 광주시는 교통망 확충과 아파트 택지조성에 따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소규모 공장과 창고가 밀집되어 있어 화재에 취약하며, 약 6,48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광주소방서는 시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목표로 특정소방대상물 자율안전관리, 대형화재 우려대상 화재예방강화, 화재취약시설 중점안전관리, 맞춤형 특수시책 등 6대 전략 25개 과제를 선정하여 화재로부터 더 안전한 광주시를 만들기 위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11월 16일 광주시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광주하남상공회의소 등 14개 주요 기관이 참여 하여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심쿵쾅(설렘의 유행어인 「심(心)쿵」과 광주시의 「광」자를 합성, 심장을 두들겨 생명을 구하는 바람을 일으키자는 의미) 광주시 기관참여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광주시청에서 개최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 이란 말이 있다. 꾸준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소방의 날을 맞아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자세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 해온 소방가족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안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바라면서 올겨울 화재 없는 안전한 경기도 광주시가 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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