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포비아' 진정 국면 접어드나... 빈대발생건수 처음 감소세 전환
'빈대포비아' 진정 국면 접어드나... 빈대발생건수 처음 감소세 전환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2.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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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직원이 빈대 의심 신고가 들어온 한 가정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용인특례시
보건소 직원이 빈대 의심 신고가 들어온 한 가정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용인특례시

[경인매일=윤성민기자]정부가 빈대 신고와 발생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빈대 발생건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개최한 정부는, 지난 회의 후 한주간의 빈대발생현황과 중앙·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빈대 신고 및 발생 현황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지자체 등 정부에 78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실제 빈대 발생은 2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민간 방역업체에 직접 신고된 14건을 포함하면 지난 한 주간 빈대 발생건수는 전체 42건이다.

정부는 이같은 감소세가 국민들의 적극적 신고와 선제적 점검 및 방역의 결과로 보고 "4주차 집중 점검·방제기간 동안 누락되는 시설 없이 철저히 점검하고, 고시원·기숙사 등 발생빈도가 높은 시설들에 대해서는 집중점검 기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출입국장 내 빈대 정보 홍보를 위한 QR코드 표출을 5일부터 시행하는 한편, 빈대 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12월 셋째주부터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을 시작하며, 공항버스‧KTX 등 공항 관련 시설에 열풍기 이용방법 등을 홍보하여 국민 참여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내성 문제가 없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방역용 살충제(8개 제품)를 지난달 10일 긴급승인한 데 이어, 최근 가정용 살충제 1개 제품에 대해서도 변경승인을 완료하여 빠르면 금주중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자체 또한 빈대 발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도 빈대 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인 경기도의 경우 빈대발생이 확인된 이후 31개 시군 49개 보건소에 예비비 10억 원을 교부하고 긴급 점검과 방제에 나섰다.    

이와 함께 도민이 빈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발견 시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빈대 정보집 및 카드뉴스, 홍보영상을 도 누리집과 반상회보에 안내하고 있다. 도는 각 시설 주관부서에 빈대 발견 시 대응요령을 담은 빈대 정보집을 배포했고, 한국방역협회 경기지회와 간담회, 시군 공중위생 관련 부서장 회의 등을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이번에 승인된 가정용 살충제 관련 안내를 포함하여, 새로 개시되는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 등 신규 대책 내용 역시 정보집 등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빠짐없이 안내할 것”을 당부하며, “빈대 대응은 국민 여러분의 신고와 방제 참여가 핵심인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에 이어 홍보와 안내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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