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공급리스크 대응 본격화... 환경부 차관 "요소수 재고 충분해"
요소 공급리스크 대응 본격화... 환경부 차관 "요소수 재고 충분해"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12.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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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된 상황 당시 경기도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에 요소수가 품절되자 한 화물차가 발길을 돌리고 있다./뉴스핌DB
2021년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된 상황 당시 경기도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에 요소수가 품절되자 한 화물차가 발길을 돌리고 있다./뉴스핌DB

 

[경인매일=윤성민기자]요소수 대란이 벌어진 지 2년만에 또다시 중국이 요소 통관을 중단해 '제2 요소수 사태'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은 "현재 총 4.3개월분의 물량이 확보된 상황"이라며 "대부분의 주유소가 요소수를 정상 판매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주 국내 업체가 5천톤의 차량용 요소 수입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현재 총 4.3개월분의 물량이 확보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반입 물량을 지속 늘려나가기 위해 검역이 완료된 물량의 조속한 수출 재개를 중국측과 협의하는 한편, 차량용 요소 할당관세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제3국 대체수입시의 해상 운송비 일부를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재정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 부총리는 "조달청을 통해 요소 비축물량(1,930톤)의 긴급 방출, 공공비축 규모 확대 및 중소기업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불안 심리에 따른 유통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시 매점매석 고시나 긴급수급조정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향후 요소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인산이암모늄의 경우 현재 총 4만톤의 재고를 확보하여 내년 5월까지 안정적으로 국내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나, 제3국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수급불안시 국내기업(남해화학) 생산‧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부는 흑연의 경우 현재 업체별로 3~5개월치 재고를 확보한 상황이며 국내 흑연생산 기반 구축과 제3국(탄자니아 등) 대체수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금성이엔씨 사업장 및 인근 주유소를 방문해 차량용 요소수 생산 및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요소수 수급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협조를 요청키도 했다.

금성이엔씨 제조공장을 찾아 차량용 요소수가 생산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업체의 수급 현황을 점검한 임상준 차관은 “관계부처와 적극 협조하여 요소 공공 비축 물량을 확대하는 등 제조업체가 요소수를 차질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정 매장과 지역에 집중하지 않고 요소수가 품절된 주유소에 우선적으로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성이엔씨 관계자는 현재 요소수가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 12월 8일에 베트남에서 요소 5,000톤을 수입하는 등 수입 대체선을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요소수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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