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황지선기자] 가평군이 올해 개통한 운악산(해발 935m) 출렁다리가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길이 210m, 폭 1.5m 규모로 조성된 운악산 출렁다리를 건너려면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km를 걸어 올라가야 하며, 이용 요금은 무료다.
특히 다리 양쪽에는 전망대도 있어 50m 높이 다리 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운악산 출렁다리는 지난 7월 중순 개통 이후, 약 5개월간 6만 7,0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가는 등 지난해 대비 방문객은 2만 1,000여 명이 증가했다.
이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계산된다. 방문객 1인당 3만 원씩 판단해 총 17억여 원으로 추산되는 등 운악산 일원 관광객과 생활 인구가 증가하면서 조종면 상권 매출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군은 2년여의 공사 끝에 1차로 출렁다리가 설치된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2차 사업으로 마을안길 확장, 광장조성, 농산물판매장, 간판 교체 등 산 아래 운악리 일대를 관광 체험 마을로 조성할 계획으로 관광객 발길이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군은 과거 일반적인 관 주도의 정책 수립으로 자칫 지역주민의 삶과 동떨어진 관광산업 육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민관 협업을 이뤄나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역량 강화 용역을 통해 스스로 마을공동체를 조직·운영할 수 있도록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직무교육을 통해 브랜드 개발, 축제 및 상품 개발, 홍보 마케팅, 시설물 운영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주민 주도 관광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