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창] 좋은 아빠
[동심의 창] 좋은 아빠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kmaeil86@naver.com
  • 승인 2024.01.05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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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빠

               신현득

우유를 잘 먹여야
좋은 아빠지,

……
기저귀 잘 갈아야
좋은 아빠지,

……
자장가도 불러줘야
좋은 아빠지,

엄마 노릇 잘해야
좋은 아빠지.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이사장

  중리(中里) 신현득(申鉉得~   )은 1933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문구멍」이 가작으로 입선한 뒤, 이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산」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동안 세종아동문학상(1971), 대한민국아동문학상(1979), 소천아동문학상(1982), 방정환문학상(1994), 이주홍아동문학상(1998) 윤석중문학상(2011) 등을 받았다. 서울예대, 한양여대, 단국대학교 등에서 아동문학론을 강의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시집 『고구려 아이』(1964), 『바다는 한 숟갈씩』(1968), 『엄마라는 나무』 (1973), 『참새네 말 참새네 글』(1982), 『해바라기 씨 하나』(1984), 『착한 것 찾기』(1992), 『공룡을 타고 지구 한 바퀴』(2008) 등이 있다. 신현득 동시의 특징은 향토적·민족적 서정이 짙게 묻어나는 시어로 어린이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어린이 말을 억지로 꾸미지 않고 읽 기 편하게 쓰는 것도 신현득 동시의 특징으로 꼽힌다. 
  한세대 전만 해도 육아는 여성인 엄마의 몫이었다. 1970년 4.5명이었던  출산율이 곤두박질쳐 2023년에는 0.71명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0.7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적인 전망도 들린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 부모는 물론 온 마을, 온나라가 함께 나서야 한다. 새해에는 전국방방곡곡 아기 울음소리가 많이 들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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