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9일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로 꼽히던 정당과 신당 창당 추진 세력들이 깜짝 통합을 발표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초대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4대 당대표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 등 이미 공고한 세력을 구축한 이들이 '빅텐트'를 구성하게 됨으로써 다가오는 총선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개혁신당이라는 당명으로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전망이다.
이낙연 공동대표에 따르면 당명을 둔 진통도 있었으나, 당명 협상이 길어질 경우 신당 추진력이 가라앉을 수 있다는 판단에 '개혁신당'을 당명으로 정했으며 "대한민국을 검찰폭주와 방탄의 수렁에 빠뜨린,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과점 정치를 깨뜨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 또한 이번 통합이 이낙연 전 총리의 큰 결단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남긴 이준석 대표는 "연휴를 앞두고 제3지대를 표방한 정당과 세력이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며 "합의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이 세세히 공개되기는 어렵고 공개되어서도 안되지만 매우 건설적인 합의가 이루어 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개혁신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가지고 있던 우려에 대한 부분도 대부분 해소가 되었다"며 "더욱더 도약하는 개혁신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의 총선은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공동대표) 체재로 진행되며,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4개 세력이 1명씩 추천할 방침이다.
큰 진통과 관심 가운데 구성된 이들의 빅텐트를 향한 우려의 시선과 기대의 시선이 한 곳에 모이는 가운데, 실질적 양당 구조를 타파할 새 세력이 될 지 개혁신당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