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 하늘길 항로 자동으로 만든다
UAM 하늘길 항로 자동으로 만든다
  •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
  • 승인 2024.02.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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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맵, 건물·강 등 탐지 ‘회랑 자동설계 솔루션’ 독자 개발

 

[경인매일=권영창기자]국내 연구진이 드론과 UAM(도심항공교통) 등 하늘을 나는 차세대 교통수단의 비행 노선을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3D 항로 설계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3D 회랑 자동설계 전문기업인 위맵(대표 김기태)은 6일 2D로 표현된 픽셀(pixel)과 3D로 구현한 복셀(voxel)을 이용해 다양한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데이터화 해서 UAM 회랑(corridor, 비행 항로)을 자동 설계할 수 있는 ‘UAM  회랑 자동 설계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맵은 공간을 3차원 입체격자 형태로 잘게 나눠 공간을 분리한 다음 원하는 공간격자에 장애물 정보(건물 등)는 물론 헬리·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정보, 2D 지도정보(임야, 강 등)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삽입, 학습하는 형태로 복셀데이터 셋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UAM 안전 운항에 필요한 기상정보와 전파정보 등도 포함시켜 복셀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위맵은 나아가 이 같은 복셀 데이터를 토대로 사용자가 ‘UAM 회랑 자동설계 솔루션’을 사용해 지도 위에서 출발점과 도착점을 지정하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최적의 회랑을 자동으로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냈다. 

김기태 위맵 대표는 “기존에 사람이 하던 방식은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값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회랑 자동설계 솔루션’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랑이 자동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신뢰도 높은 회랑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맵이 개발한 솔루션은 복셀방식이기 때문에 인간이 읽을 수 있는 지도(human readable)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의 포인트 클라우드 방식과는 달리 기계가 읽을 수 있는 방식(machine readable)에 최적화 되어 있다.

또한 데이터 처리가 손쉽고 유연해 다층 경로 설계가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고 데이터가 많이 쌓일수록 높은 회랑의 안정성이 높아지게 된다. 

위맵이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한데는 2022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시작된 성남시의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참여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위맵은 당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남시 전역을 복셀 형태의 3D 공간정보 지도로 디지털 트윈시스템을 구축, 소형 드론 실증비행을 통해 복셀지도의 UAM 효용성을 검증하였다.

또한 2020년부터 인천시, 대구시 등 다양한 지자체와 UAM 3D 복셀지도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기술 역량을 증명해보일 수 있었다. 

김기태 대표는 “앞으로 UAM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복셀 형식의 3D 공간정보 구축 노하우를 활용해 대한민국 전역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UAM이 대한민국의 교통혁명을 일으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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