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재개... 정부 "국민건강위해 최선 다할 것"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재개... 정부 "국민건강위해 최선 다할 것"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4.02.27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실시한 지난 8월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뉴스핌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실시한 지난 8월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재개한다. 앞서 도쿄전력은 28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지난해 8월 이후 네 번째며 17일간 오염수 약 7800t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낸다.

현재까지 도쿄전력이 방출한 오염수는 약 2만3351t에 달하며 이번 방류에 따른 총 방출량은 3만1200t에 달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방출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총량은 14조Bq(베크렐)로 연간 상한치인 22조Bq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이같은 방류 일정 발표에 대해 "도쿄전력은 4차 방류를 위해, 오염수를 K4-E 탱크군에서 약 4,500톤, K3-A 탱크군에서 약 3,300톤을 K4-B 탱크군으로 이송했으며, 작년 12월 15일부터 같은 달 22일까지 균질화 작업을 실시한 후, 시료를 채취해 핵종별 농도를 분석했다"며 "도쿄전력 측 자료에 따르면, 4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7만 베크렐(Bq)이고 삼중수소 이외 측정·평가대상 29개 핵종의 고시농도비 총합은 0.34로, 배출기준인 1 미만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측정‧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도쿄전력이 자체적으로 측정한 39개 핵종에서 유의미한 농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분석 결과도 함께 공개되었다"고 덧붙였다.

27일 국무조정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174차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이와 같이 오염수 분석 결과가 배출기준을 만족했으므로, 28일에 4차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우리 정부는 이번 4차 방류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실시간 방류 데이터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철저히 모니터링하여 이상상황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전문가 현지 파견, IAEA와 화상회의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다각도에서 점검하여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기준 전날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19건과 63건으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해역 4개지점의 시료분석 결과 세슘 134는 리터당 0.073 베크렐 미만이고, 세슘 137은 리터당 0.077 베크렐 미만이며, 삼중수소는 리터당 6.7 베크렐 미만으로 나타나 WHO먹는물 기준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