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실시... 투표율에는 與·野 '아전인수'
[사전투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실시... 투표율에는 與·野 '아전인수'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4.04.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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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동훈 위원장 등 홍보효과로 생각"
野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 심판해달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첫날인 5일 서울 종로구 종로장애인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장애인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첫날인 5일 서울 종로구 종로장애인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장애인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24.04.05

[경인매일=윤성민기자]5일과 6일 양일간 전국 3,565곳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높은 사전투표율이 여야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을 두고 "좋은 시그널"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5일 국민의힘 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자는 홍보 효과 아닌가 싶어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진보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일각의 견해에 대해서 홍 부실장은 "통상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것이 20·30 젊은 층과 외지에 있는 분인데, 2030 세대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게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라며 "기존 보수층 일부에서 투표에 불신이 있었지만, 저희 당이 강하게 주장해 수개표를 병행하며 신뢰성이 개선됐기에 사전투표에 참여하자는 결집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36.9%로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승리했기에 높은 사전투표율이 국민의힘에 좋게 작용하리란 기대감이 관측되기도 한다.

사전투표 첫 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 투표를 마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로 법치와 국민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법 지키고 살아온 선량한 시민들의 위대한 힘을 보여달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최악의 혐오, 사기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면서 ‘판세에 영향이 없다’는 말을 했다"며 "국민이 착각이고 오만이라는 것을 알려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 대선 등을 제외하면 높은 사전투표율이 통상 진보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특성상 민주당 역시 사전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독려에 최선을 다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사전투표일 첫 날인 5일 "국민과 싸우는 오만한 대통령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2년간 우리 국민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끝없는 참사, 굴욕외교와 국격 추락을 겪어야 했다"며 "이번 총선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해온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통해 국민과 싸워 이기려는 오만한 대통령, 민의를 거부하고 민생을 외면한 무책임한 정부여당을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부터 새로운 나라에 대한 강한 의지까지,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의 SNS에 '사전투표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증명해 달라'는 게시글을 올린 이재명 대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분들까지 모두 설득해주시고, 주권 행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해 달라"며 "여러분의 손에 국가공동체의 운명과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이 모두 달려 있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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