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진행 필요… 윤 대통령, 야당과 대화·타협해야"
이재명 "영수회담 진행 필요… 윤 대통령, 야당과 대화·타협해야"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4.04.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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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22대 국회 민주당 당선인 참배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어 그는 "야당을 때려잡는 게 목표라면 대화할 필요도, 존중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 나라 국정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이라는 생각과 삼권분립이 이 나라 헌정 질서의 기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의당 존중하고 대화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타협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헌정 질서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여야 간 대치 국면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대표가 직접 대통령을 향해 대화와 타협을 강조한 만큼, 향후 여야 관계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실제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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