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창] 씨앗의 설계
[동심의창] 씨앗의 설계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kmaeil86@naver.com
  • 승인 2024.06.11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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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의 설계

                 화엽 이명희

점만한 씨앗
머리가 천재야!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때,

향기를 내고
단맛 신맛을 내고
영양소를 몸 안에 채울 때,

그 설계 정확하지.

나비와 벌이 춤추고
우리가 평안히 살아가는 것
씨앗 천재 덕분이야!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이명희(李明姬)는 1959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교회음악을 공부했으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18년 <월간문학>에 「노래 연습하는 수탉」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노래연습 꼬끼오!』, 『웃는 샘물』, 『환한 우리 집』, 시집 『바람의 수첩』 등이 있다. 광명전국문학상, 경기여성 솜씨자랑(시부문 수상), 동아꿈나무아동문학상을 받았고,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6월은 여름의 시작이다. 온갖 자연에서 생명력이 넘친다. 힘찬 숨소리마다 어린 생명을 키우느라 바쁘다. 아름다운 모란과 장미도,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이 짙어가는 나무도 씨앗의 설계대로 잘 자라고 있다.

이 땅의 어린이들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하나의 귀한 씨앗이다. 타고난 소질에 따라 씨앗은 싹 터 자라며 활동을 한다. 나무와 들풀과 꽃이 서로 응원하며 성장하는 6월, 우리 어린이들이 재잘거리는 모습 같아 정겹다. 씨앗은 정직하고 정확하게 생명의 설계를 한다. 모두가 귀한 씨앗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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