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署, 형사들의 소박한 소망
광명署, 형사들의 소박한 소망
  • 광명.시흥 주재 박길웅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12.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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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건이 그렇듯이 경찰수사에 대해 우리는 어떤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은 생략한 채 결과만 놓고 판단하게 된다.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기 까지는 수많은 땀과 노력이 있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알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 형사들도 사람이다. 사람이다 보니 감정도 있고 눈물도 있고 웃음도 있다.

하지만  형사이기 때문에 그 모든 감정을 숨겨야 하고 잘하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고 무엇 하나 실수라도 하면 온갖 비난이 쏟아지고 마치 경찰의 잘못에서 비롯된 양 그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새벽시간 당직을 서고 있는 광명경찰서 강력팀 김모 형사는 “주말에 아이들과  마음껏 놀아주는 다른 아빠들의 모습이 가장 부러운 모습이다”고 말한다. 또 “형사는 2~3일 출장, 밤샘근무는 기본이고 지역에서 사건이라도 나면 시간에 관계없이 달려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보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푸념했다. 왜 그들이라고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겠는가? 투철한 사명감과 프로근성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취재현장에서 만나는 형사 대부분은 이렇게 말한다. 몸은 피곤하고 가족과의 시간보다 사건 현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도 범인을 검거할 때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얼마나 소박한 소망인가? 그들도 우리처럼 행복을 느끼게 하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그들의 노고에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중소기업 말단 사원이나 공기업 근무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수준과 열악한 근무 여건에 시달리면서 그나마 사명감 하나를 가지고 열심히 근무하는 대다수 형사들에게 신바람나게 현장을 뛰어다닐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으로 감싸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창경 광명경찰서장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역 치안과 향후 정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서민 생활보호 등에 관한 모든 정책들을 직접 챙기고 지역민들에게 보고하고 토론하는 방식을 정례화시켜 주민중심 치안으로 서민을 위해 눈물을 닦아주는 변화된 참 광명경찰로 태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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