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입후보자들 초심 잃지 말아야"
"총선 입후보자들 초심 잃지 말아야"
  • 경인매일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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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석기자

 


오는 4·11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예비후보 등록은 광주, 하남 에 10여명이나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사실상 선거전이 시작된 셈이다. 물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이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중앙당의 공천심사위원회를 거쳐 여론조사 등 각 정당에 맞는 정치 일정을 소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전망 되는 후보자로는,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전직 국회의원과 시의원, 도의원, 시민단체 소속 후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언제부터 우리 주변에 이 같이 많은 정치인이 있었는지 다소 의아스럽기도 하다.
평소 유권자들과 교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후보들이 있는가 하면 이름조차 생소한 인물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왜 이리도 많은 후보들이 선량을 자처하며 나타나는 것인지 의아스럽기도 하다. 물론 이들 대다수는 물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기에 자신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치권의 개혁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국회에 진입해 개혁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정치는 봉사’라는 신념이다. 자신의 입신과 양명을 위해 정치권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정치에 처음 입문 할 때의 순수함과 초심을 잃지 말아야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각오로 정치에 입문하겠지만 막상 배지를 달고 나면 태도는 달라지는 모습을 우리는 수 없이 봐 왔다. 그래서 기성 정치권에 대한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 나서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다.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외면 현상을 이번 국회의원 후보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선거 때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개혁’이나 ‘변화’, ‘희망’, ‘경제성장’ 등의 단어는 오히려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하는 단어가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빚어지는지 후보들은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총선에 뛰어드는 후보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정치는 봉사’와 ‘초심 잃지’말아야 한다는 것을.
선거가 끝난 후에는 당선자는 출마자를 모두 초청, 선거과정에서의 갈등을 털어내고 지역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도 마련해 서로에 좋은 점을 정치에 가미시킴은 더욱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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