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개발현장 방재시설 ‘허술’
가평 개발현장 방재시설 ‘허술’
  • 권길행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6.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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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토사유출 방지 미흡 집중호우시 대형사고 우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가평군 관내 곳곳에 방치돼 있는 개발현장들이 집중호우에 대비한 방재시설이 미흡해 집중호우시 산사태 등 대형 재난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택지조성을 위해 개발허가를 받아 임야를 절개하고 법면의 경사지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가 미흡해 집중호우시 산사태로 인한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청평면 상천리 소재 산 2번지 일대 임야 9천여㎡ 에는 지난해 3월 형질변경 허가를 받아 단독주택 및 진입로 부지를 조성하면서 절토된 법면에 산사태를 대비한 방재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집중호우로시 도로가 유실되고 인근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었다.
이에 청평면 상천리 주민A모(54)씨는 “지난해 장마철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실되면서 도로와 가옥이 침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주택가 인근의 임야를 절토하고 개발공사를 하면서 방재시설도 갖추지 않았는데 행정당국에서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장마철에 대비해 지난 1일부터 도시건축과장을 반장으로 6명의 점검반을 편성, 지난97년부터 허가된 대형개발행위인허가지 187개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허가부지에 안전조치소홀 및 지반침하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낙석방지 및 우수배출시설 등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평 권길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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