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휴가철 문단속 잘하자
[독자투고] 휴가철 문단속 잘하자
  • 부평경찰서 방범순찰대 / 이경 ?maeil@
  • 승인 2007.08.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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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만 되면 늘 기승을 부리는 빈집털이. 그들은 여름 휴가철에 빈집이 많은 것을 이용해 빈집만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빈집 털이범들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의경 방순대에서도 휴가철 때 즈음이 되면 교통근무보다도 빈집털이 예방을 주 목적으로 하는 방범 순찰 근무에 그 무게가 쏠린다. 방범순찰이란 일정한 지역을 도보로 순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지역에서 범죄를 행하려 하던 사람들도 경찰의 존재를 자각하여 범죄를 포기하게끔 하여 범죄를 예방하는데 그 주된 목적이 있다. 실제로 이러한 방범순찰 근무는 빈집털이를 예방하는데 대단히 높은 효과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빈집털이범들은 어느 한 동네를 목표(아파트보다도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가 모여 있는 주택가)로 하여 그 지역의 빈집들을 모조리 털어버리는 식의 방법들을 많이 사용한다. 나 또한 2년 전에 우리 동네에 빈집털이가 발생하였을 때 몇몇의 이웃들과 같이 빈집털이를 당한 적이 있다. 이렇듯 일정 동네나 지역을 단위로 범죄를 저지르는 그들에게 방범순찰의 근무방법은 예방효과가 뛰어나다 말할 수 있겠다. 여기서 우리는 빈집털이범이 동네나 지역을 단위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 동네나 이웃이 빈집털이를 당했다고 ‘이제 없겠지’ 하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우리집 또한 언제든 빈집털이를 당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을 의미한다. 빈집털이범은 말 그대로 빈집만을 골라 털기 때문에 빈집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1차적이 예방법이 되겠다. 가족전체가 휴가를 갔다면 거실조명은 켜고 간다든지, 1박 2일 정도로 집을 비운다면 TV를 켜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집도 그렇지 않은 집에 비해 빈집털이를 당할 확률이 적다고 한다. 위에 방법들은 빈집털이범들의 눈을 속이는 일종의 눈속임으로써 예방효과는 있지만, 간이 크거나 경험이 많은 털이범들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그것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역시 ‘내 집문을 튼튼히’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좀도둑 수준의 빈집털이범들은 문을 타고 들어가는 경우보다 벽을 타고 올라가 창문 등을 통해 침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일명 우리가 스파이더맨이라 칭하는 그들은 창문 등에 창살 같은 안전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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