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신품종 쌀인 ‘참드림’과‘맛드림’의 수출 재배단지를 평택과 김포에 조성하고 대중국 수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농기원은 지난 23일 오후 3시 농기원 3층 세미나실에서 도내 신품종 쌀 유통업체 관계자와 농기원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한국의 해외 쌀 수출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농기원이 지난달 8일 중국 안휘국호농업과기유한공사와 쌀 무역촉진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참드림과 맛드림의 중국 수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드림과 맛드림은 현 경기도 대표 품종으로 일본에서 도입한 벼 품종인 추청(아끼바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이 원산지인 고시히카리를 각각 대체하기 위해 2011년과 2014년 개발됐다.
발표자로는 민간분야 해외 곡물수출 전문가로 농기원 수출 우선목표지역인 중국 전문가로 알려진 백상윤 ㈜포스코대우 식량자원사업실 곡물1 팀장이 나섰다.
백상윤 팀장은“한국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부족으로 수출이 부진한만큼 스타 홍보마케팅과 쌀 유통상 품질관리가 중요하다”며 “쌀 가격 경쟁력 확보, 현지 홍보판촉, 통관절차 숙지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농기원은 내년 중 참드림과 맛드림 수출 재배단지를 각각 50ha씩, 100ha 조성해 중국인 기호에 맞는 벼 재배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깨끗하고 투명한 쌀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춰 신품종 쌀 도정과 재배과정부터 전략적으로 쌀을 생산할 계획”이라며“쌀 수확이 시작되는 내년 10월까지 국수, 음료, 술 등 중국인 맞춤형 쌀 가공품의 생산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고 밝혔다.
한편, 올해 경기지역 벼 품종별 재배면적은 전체 80,748ha며 이중 추정이 47,909ha, 고시히카리가 7,102ha로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또 맛드림은 3,041ha, 참드림은 1,306ha로 전체 재배면적의 4%를 차지하는 등 증가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