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발생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주까지 높은 수치를 보이던 독감 환자 수가 지난주에 비해 20% 정도 감소(78.1→62.8)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12월 초에 비해 여전히 6배 정도 높은 환자가 발생하고(10.3→62.8) 있어 독감 유행이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이번 독감은 전파속도와 감염율을 봤을 때 2009년도의 신종플루에 못지않다. 유발 인자인 미세먼지 등이 여전하고, 2차 유행이 1~2월 동안 다시 올 수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또 독감 환자와 함께 독감처럼 전파되는 감기, 인후염 등의 환자도 동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들이 다른 감염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관계자는 "마스크, 기침예절, 손 씻기 등은 독감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예방하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에도 이러한 습관을 유지하면 좋다"며 "더불어 독감에 동반될 수 있는 천식, 기관지염, 크룹 등 증상이 심한 합병증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감기나 독감 이후에 숨쉬기 힘들어 하는 증상이 있다면 꼭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과거에 해당 질환을 앓았다면 평소 휴대하던 해당 질환의 치료제나, 예방약, 증상완화제 등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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