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에게 희망을…
현대 유니콘스에게 희망을…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1.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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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 현대에 10억 전달 결의
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손민한)가 자기 뼈를 스스로 깎는 노력을 통해 공중분해 위기에 놓인 현대 유니콘스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현대인수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선수협회는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주빌딩 협회 회의실에서 대국민기자회견을 갖고 ‘1천만 야구팬 및 한국야구위원회 신상우 총재와 7개구단 사장단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선수협회는 손민한 회장과 이숭용 주장이 대독한 이날 호소문을 통해 프로야구선수들은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한 8개 구단 존속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고통분담 차원에서 500여명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10억원 이상을 모금해 현대선수단에 전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선수협회는 10억원 외에도 추가적인 금액모금을 준비하며 동시에 현대구단 인수와 관련해 선수협회 스스로 고연봉 문제 등에서 희생을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구원로 김양경 일구회 회장, 나진균 선수협회 사무총장, 장재철 아마야구지도자연합회 회장, 현대유니콘스 팬클럽 대표 박정현씨, 정민태, 전준호, 김동수, 김수경, 장원삼 등 현대선수들이 함께 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관계자들은 눈물로써 현 시점에 대한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다음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선수협회의 현대문제와 관련한 고통분담(10억원 지원결정)은 언제 결정됐는가?-(손민한 회장) 어제 선수협 이사회를 거쳐 결정을 봤다. 현대 유니콘스 인수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전선수단이 결정한 사안이다. 선수들은 현대선수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해 10억원을 선수운영자금으로 내놓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현대 선수들과 아픔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현대에 지원한다는 10억원의 내용은 어떤 것인가?-(나진균 사무총장)7개 구단 전선수가 10억원을 모아 현대야구단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전 선수들 연봉이 300억원 가량 된다. 10억원이란 돈이 큰 돈이지만 그만큼 이런 사태까지 온 게 우리들한테 중요하다. 10억원이라고 책정했지만 그 이상도 충분히 각오하고 있다. ▲향후 일정은?-(나진균 사무총장)기자회견이 끝나고 곧바로 KBO를 방문하기로 했다. 하일성 KBO사무총장을 만나서 우리의견을 전달한다. 요구를 한다기 보다, 긍정적 의사를 갖고 인수대상기업에 대해 성의를 보일 자세가 돼 있다는 것을 알리려고 한다. 원한다면 협상 테이블에도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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