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이번엔 ‘언니들’이 간다
가요계 이번엔 ‘언니들’이 간다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2.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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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브라운아이드걸스와 쥬얼리 '유럽 댄스' 코드 활약 기대
지난해 가요계는 FT아일랜드를 시작으로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가 음악방송과 음반차트에서 번갈아 정상을 차지하며 가요계를 장악했다. 특히 원더걸스는 '텔미댄스'로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국민여동생'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이어 소녀시대도 인형 같은 외모와 춤으로 남성팬들은 물론 또래의 학생들에게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여동생들에 이어 언니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가요계를 장악할 전망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쥬얼리 등이 바로 그 '언니들 이다. ◆브라운아이드 걸스, 데뷔 후 최고활약 여성 4인조 브라운아이드걸스는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상반기 가요시장을 이끌고 있다. 경쾌한 일렉트로니카 리듬의 'LOVE'는 멜론, 싸이월드, 쥬크온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3주연속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휴대폰 벨소리와 컬러링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LOVE'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가요와 일렉트로니카를 접목한 것이어서 대중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현재 SBS '인기가요' KBS 2TV '뮤직뱅크' 등에서 1위 후보에 올라 있어, 데뷔 후 최초로 1위 도전에도 나섰다. ◆쥬얼리, 멤버 바꾸고 '파워 업' 멤버를 바꾸고 야심차게 새출발한 쥬얼리도 상반기 큰 활약이 기대되는 언니들이다. 이지현과 조민아의 빈자를 메우기 위해 들어온 김은정과 하주연은 가창력과 랩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갖춰 '뉴 쥬얼리'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거기에 솔로 활동을 통해 무대에서 한층 여유를 찾은 박정와 서인영이 뒤를 받치며 탄탄한 조직력과 조화를 이뤘다. 지난 17일 케이블 방송을 시작으로 5집 'Kitchi Island' 활동을 시작한 쥬얼리의 새로운 곡은 유로댄스 계열의 'One more time'으로, 히트 작곡가 박근태가 이탈리아 가수 인그리드의 곡을 쥬얼리 버전으로 리메이크 했다. ◆여성그룹 인기코드는 '유럽 댄스' 지난해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올해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쥬얼리가 이처럼 큰 인기를 얻는 공통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경쾌한 댄스음악다. 특히 쥬얼리와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유럽스타일의 댄스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쥬얼리 5집 타이틀곡 'One more time'은 이탈리아 곡을 리메이크한 파티라운지 스타일의 유로댄스곡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LOVE'도 일렉트로니카를 가요에 접목시킨 댄스곡이다. 국내에서 일본식 일렉트로니카인 시부야케이가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테크노와 일렉트로니카의 본고장은 유럽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소속사 내가네트워크 최진호 실장은 "보컬그룹으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컨셉트인데 멤버들이 잘 소화해주고 있다"면서 "음악이 흥겨우면서도 친숙해서 사람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약 한달간 하루 15시간 이상 춤연습에 매달렸는데,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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