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 = 이슬기 기자]
가수 박일남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1월 18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1945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여섯살인 박일남은 부드러운 중저음으로 '갈대의 순정'을 부른 58년차 가수다.
박일남은 지방공연에서의 패싸움, 동료 연예인 폭행루머 등 사건,사고로 대중에게 '건달가수'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어렸을때부터 공부에 뜻이 없었던 박일남은 어머니의 반대를 무릎쓰고 가수의 길을 택하고 유랑극단의 무대를 따라다니다가 우연히 레코드사 사장을 만나 가수생활을 시작했다.
갈대의 순정, 전선야곡 정 등의 히트곡의 소유자이며 1970년대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큰 인기를 누렸다.
1963년에 '갈대의 순정'으로 데뷔한 박일남은 당시 30만장이라는 엄청난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민가수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불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때문에 여러차례 싸움에 휘말리며 세 번의 수감생활과 6년간의 수배생활을하며 자연스럽게 가요계에서 멀어졌고 잦은 폭행사건으로 건달가수라는 불명예스러운 낙인이 찍혔다
박일남은 스스로 싸움에 강한남자라며 일대일로 싸워서는 한번도 져본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유일하게 진 상대는 바로 송해라고 한다.
박일남이 이미 연예계의 건달로 유명할때 송해가 이 사건을 접한 후 건방지다며, 박일남의 뺨을 후려쳤다고 한다. 당시 박일남은 송해가 나이도 많고 훨씬 선배로 그냥 맞고 가만히 있었다.
연예계 최고령인 송해는 1927년생으로 올해 나이 아흔 네살로 일흔 다섯살인 박일남의 삼촌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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