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정호기자)정유섭 의원(미래통합당, 인천 부평갑)이 27일 코로나사태에 따른 시중 마스크 공급과 관련, 정부의 늦장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셨다.
정 의원은 “며칠 전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선 대구시민들을 보면서 비통함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정부는 계속해서 마스크 생산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해왔지만 코로나 사태 한 달을 넘긴 지금도 여전히 구하기 힘들고 비싸긴 비단 대구뿐만이 아닌 전국적으로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마스크 국내 생산량의 약 절반이 해외, 그것도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데 국내생산 하루 약 1,200만개에 달한다는 마스크는 모두 어디로 갔냐”며, “사람이 먼저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여태까지 중국사람만 있었냐”고 질타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민들은 마스크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데 정부는 사태 한 달이 넘은 지금에서야 뒤늦게 수출제한조치를 걸었다”면서,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이젠 오히려 중국이 한국에 마스크를 역수출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에 기가 막힌다”고 비난했다.
또 정 의원은 “1회용 마스크 공급하나 제대로 못하는 정부 때문에 지금 국민들은 어떻게 하면 하루라도 마스크를 더 사용할 수 있는지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싸고 손쉽게 마스크를 살 수 있을때까지 정부는 말뿐인 공적유통망 공급확대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정유섭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정유섭TV)에도 시중 마스크 품귀와 관련 정부대응을 비판하는 영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