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큰 폭으로 낮추어야 할 상황
(인천=김정호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기획재정위원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함을 밝혔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은 한국은행 업무보고 자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1% 수준으로 햐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라는 질문을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0.2% 전망에서 큰 폭으로 낮추어야 할 상황”이라며 하향조정을 시사했다.
또한, 정 의원이 “지난 1분기 -1.4%, 2분기 -3.3% 성장을 했기에, 남은 분기 동안 2%씩 성장해야하는데 달성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정 의원은 “민간 경제연구소의 더블딥 우려도 있는 만큼, 한국은행의 거시경제, 통화정책의 역할과 기획재정부의 재정정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은행과 기재부의 적극적 협력과 대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질의에서 정 의원은 “가계대출 폭증으로 인한 부동산, 주식 시장 과열에 대한 의견”을 이주열 총재에게 물었고 “최근 증시 동향이 실물경제 움직임과 상반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걱정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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