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일성 회고록, 출간목적 반입 승인한 적 없어...동향 지켜볼 것"
통일부 "김일성 회고록, 출간목적 반입 승인한 적 없어...동향 지켜볼 것"
  • 전영수 기자 god481113@kmaeil.com
  • 승인 2021.04.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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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핌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전영수기자)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국내에 출간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는 이에 대한 동향을 지켜보며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형서점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세기와 더불어의 출간과 관련해 해당 출판사에 대해 출간을 목적으로 한 반입 승인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로서도 출판 경위 등을 좀더 파악하면서 통일부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시민단체 등이 회고록의 판매,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이미 법원에 제출했고, 경찰도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법당국 등에서의 관련 조사와 법적 판단 등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는 자신의 출생부터 1945년 광복 당시까지의 활동을 담고 있으며 대법원에서 이적표현물로 규정되었다. 그러나 한 출판사가 지난 1일 출간해 국내 판매되고 있다.

이 서적의 판매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한 대형 서점은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해당 서적을 구매할 경우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 불편과 불안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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