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이는 작가 이정숙, 한국자수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파
세계를 움직이는 작가 이정숙, 한국자수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파
  • 이여경 기자 urhaekyung@hanmail.net
  • 승인 2021.09.06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열정이 담긴 전시
한지 대례복 2015년 5월 New Bedford Art Museum(미국 매세추세스주) 국제 줌치전 초대작품 한지로 제작된 궁중복식 - 그 위 공단에 수놓아 부착 (사진=갤러리산촌)
한지 대례복 2015년 5월 New Bedford Art Museum(미국 매세추세스주) 국제 줌치전 초대작품 한지로 제작된 궁중복식 - 그 위 공단에 수놓아 부착 (사진=갤러리산촌)

(서울=이여경기자) 2021년 9월 15일(수)부터 30일(목), 갤러리산촌에서 작가 이정숙의 Royal Palace-자수로 완성한 ‘궁(宮)’ 초대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인 한지대례복은 2015년 New Bedford Art Museum(미국 매세추세스주)에서 ‘국제 줌치의 지평을 넘어(Traditional & Transformational)’ 전시한 이후로 국내에서는 오랜만에 관람객과 만난다. 쉽게 볼 수 없는 한지로 제작된 궁중복식 대례복 위에 작가의 정교한 한 땀 한 땀의 정성이 담긴 자수를 부착하여 만든 세계 유일한 작품으로 손에 꼽을 수 있겠다. 또한 오프닝(9월 15일 오후 4시)에서 소프라노 임청화 교수(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가 착용하여 그 아름다움과 멋을 더할 예정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멀리 바라보고 도약하기 위한 열정과 그 변화를 보여주고자 한다. 과거의 옛 것과 오늘의 새 것, 그동안 멈춤과 바라봄, 쉼 사이에서 무한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예술적 에너지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이전 10여 년 동안 우리 문화를 세상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해외 전시(미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터키, 일본, 중국 등)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특히 2019년 4월 유네스코 사무총장 오드리 와즐넷과 전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이병현 대사 의장으로부터 유네스코 춘계총회에 작가로 초대되어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 내 호안 미로 전시장에서의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후 세계 여러 국가에서의 초대로 전시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보류되었다. 

그동안 충전의 시간을 갖으며, 갤러리&연구소를 충무로에 개관하여 여러 가지 변화를 만들어냈다. 전통적인 미를 기반으로 세계로 나가는 작업을 하기 위한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자수 작품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NFT(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작업)로 재탄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날로그 중심의 작품성을 유지하며 동시대에 발맞춰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연구로 진행되는 디지털 작업, 한국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시각으로 알리기 위한 해외전시 기획, 작품 연구 개발을 통한 콘텐츠 작업으로 탄생한 아트상품(마스크, 스카프, 손수건 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현대미술관(서울, 덕수궁, 과천관) 아트존에서 만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서서히 해외 전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게티재단 뮤지엄,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 뉴욕, 말레이시아, 두바이 등에서의 전시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이정숙 자수랩(JASU LAB)에서 진행할 앞으로의 다양한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며, 국내 전시 기간 중 우리나라 문화애호가들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 

이여경 기자
이여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
urhaeky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