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교의 정치분석] [‘고발 사주’ 의혹] 조성은 제보자, 박지원 국정원장 측근···장제원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 “조성은, 박지원의 ‘정치적 수양딸’, ‘박지원 게이트’ 즉각 수사해야”
[정웅교의 정치분석] [‘고발 사주’ 의혹] 조성은 제보자, 박지원 국정원장 측근···장제원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 “조성은, 박지원의 ‘정치적 수양딸’, ‘박지원 게이트’ 즉각 수사해야”
  • 정웅교 기자 210ansan@naver.com
  • 승인 2021.09.12 18: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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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은, ‘제보자’ 아니라고 부인하다 9월 10일 저녁 jtbc 뉴스룸 출연, ‘제보자’ 시인
- ‘박지원 게이트’로 급부상, 조 씨 8월 11일 낮 박지원 국정원장과 롯데호텔 38층 오찬···평소 박지원 원장을 존경, 멘토로 여기며 친밀한 관계 유지
- 국정원장의 조 씨와 빈번한 만남은 부적절한 처신, 조 씨와 ‘고발 사주 의혹’ 대화 개연성···윤석열 후보 캠프, 박 원장 고발 예정
▲정웅교 기자
▲정웅교 기자

(경인매일=정웅교기자) 인터넷신문 뉴스버스가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지난 9월 2일 처음 보도한 이후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이며 박지원 국정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조성은씨가 제보자로 밝혀지며 대선정국에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이 고발 사주 의혹은 현재까지 진실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의혹의 요지는 이렇다.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언론사 관계자 7명, 성명 미상자 1명 등 11인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서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전달하고, 이것을 김 후보가 2020년 4월 3일과 8일 조성은 당시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뉴스버스가 조성은으로부터 지난 7월 21일 관련 자료(김웅 의원과 조성은 간 텔레그램 메지지 캡쳐 자료)를 받아 9월 2일 보도함으로써 이 의혹 사건이 촉발되었다. 

이와 관련 김웅 의원이 9월 8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였으나 ‘고발장 전달 여부에 대해 기억을 잘 못하겠다’는 취지로 일관하자 이날 오후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전혀 관여한 바도 없고, 당시 알지도 못했다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제보자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정치공작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9월 8일 김웅 의원이 기자회견 하는 시간에 대검이 제보자가 공익제보자의 신분임을 공지해 이날 김웅 의원이 제보자의 실명을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이후 조성은 제보자는 여러 언론과의 접촉에서 제보자 여부에 대해 부인하거나,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제보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급증하였다.

그러던 중 조성은 제보자는 지난 9월 10일 저녁 뉴스룸에 출연하여 자신이 제보자이면서 공익제보자임을 밝혔다. 

그러나 조성은씨가 지난 8월 11일 낮 롯데호텔 38층 식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오찬을 했다는 사실을 TV조선이 9월 10일 밤 9시 뉴스에서 보도하면서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윤석열 캠프 측은 조성은과 박지원 국정원장의 만남과 친밀한 관계에 비춰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역으로 ‘박지원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를 취하고 있다. 

1. 공수처 수사3부, 시민단체 6일 고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피의자 신분으로 9일 입건, 김웅 의원·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집·사무실 10일 압수수색  

한편 공수처는 9월 10일 오전 검사 5명과 수사관 등 총 23명을 보내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사무실과 집, 김웅 의원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 하였고, 김웅 의원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절차상의 문제로 김 의원과 국민의힘 인사들의 강력한 항의와 제지로 압수수색이 무산되었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6일 윤 전 총장,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한동훈 검사장, 권순정 전 대검 대변인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공수처에 고발장을 냈다.

고발장 접수 사흘만에 입건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빠른 수사라는 지적에 공수처 관계자는 “증거 확보가 시급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거 인멸이나 훼손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수사3부는 고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9일 입건하고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공제13호’를 부여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사람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함께 고발된 한동훈 검사장과 권순정 전 대검 대변인은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 조성은 제보자는 누구인가?

조성은 제보자는 1988년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후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부친은 조현국 변호사로 17대 총선 당시 구미시 갑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였다가 낙선하였다.그는 26세인 2014년 천정배 의원의 도움으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정치에 입문하였다.

2015년 말 당 비주류가 주류인 친문에 반발하여 당이 분당될 때 그는 당을 탈당하여 천정배 의원이 창당한 국민회의에 입당하였다. 천정배 의원이 국민의당에 참여하자 2016년 2월 국민의당에 입당하였고 국민의당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하였다.국민의당은 20대 총선 후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2016년 6∼12월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지원)가 구성되었다. 이때 그는 천정배 상임공동대표의 추천으로 청년·여성 몫 비대위원이 되었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합당 문제로 내분이 생겨 조성은은 2018년 박지원·천정배 의원 등 호남계 의원들과 함께 국민의당을 탈당하고 이들이 2018년 2월에 창당한 민주평화당에 입당하여 부대변인에 선임되어 활동하다가 탈당했다.

그는 2019년 2월 6일 페이스북에 "전 문재인 대통령 짱 존경 좋아한다. 주변 잡것들을 부디 물리치시고 부디 성군이 되셔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19년 6월 페이스북에 “김일성이 독립운동에 관한 한 민족 결속을 위한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이며, 이승만보다 나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20년 2월 2040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브랜드뉴파티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창당이 되지 못했다. 브랜드뉴파티는 당원을 100명도 모으지 못한 채 창당 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원회 수준이었다고 한다.

(참고) 2020년 5월 15일 브랜드뉴파티 가짜당원 명부 사건이 처음 보도되었다. 브랜드뉴파티 창당준비 과정에서 창당에 필요한 당원 수 5천명을 채우기 위해 개인명의가 도용되었다는 내용이었다. 2021년 9월 10일 시민단체 ‘평범한사람들’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공문서위조 및 행사,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조성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평범한사람들’은 열린우리당 공천으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던 조성은 부친인 조현국 변호사 사무실도 당원가입서 위조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년 2월 범보수세력 통합 과정에 참여하면서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2020년 4월 6일 정원석 선대위 대변인, 버닝썬 제보자 김상교, 김웅 당시 후보자 등과 함께 미래통합당 N번방 사건TF대책위원회에 참여하였다.

한편 그는 2020년 4월 총선 이후 2020년 중반기부터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과는 거리를 두는 행보를 하기 시작했다. 2020년 9월 논란이 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 관련, "추미애 아들 문제가 솔직히 이 난리를 피울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2021년 8월 22일, 윤석열 후보를 비난하면서 “머저리 내지는 X신 수준에 가깝다”, “정책발표나 공약 발표 수준들이 너무 차이가 난다”, “입만 열면 무식한 티가 나는 것은 사실 숨길 수가 없긴 하다”, “세 단어 이상의 문장을 조합하는 그 수준부터가 차이가 나니” 등 거친 표현을 했다.

3. 조성은, ‘제보자’ 아니라고 부인하다 9월 10일 저녁 jtbc 뉴스룸 출연, ‘제보자’ 시인

조성은은 ‘검찰 고발 사주 의혹’ 보도의 제보자라는 소문이 돌자, 자신은 제보자가 아니라며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장하였다.

그는 9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 논란의 공익제보자A라고 몰아가며 허위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자신은 제보자가 아니라면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9월 10일 시사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제보자라고 주장한다면 그에 대한 증거를 대야 하는 것 아닌가. 기억이 안 난다는 식으로 했다가, 잠적했다가, 말을 바꾸기도 하는데 이런 일은 어떤 정당에서도 발생하면 안 된다. 저를 괴롭혀서 제보자 신분을 밝혀내려는 의도인지, ‘조성은 괴롭히는 거 봤지? 조용히 해’라고 협박하는 건지, 모든 상황들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공익제보자가 굉장히 단호한 마음을 먹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조선닷컴>과의 인터뷰에서도 ‘제보자라는 이야기가 사실이냐’는 물음에 “절대 아니다. 지금 상황이 너무 황당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9월 10일 저녁, 이전의 동아일보·시사저널 등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을 뒤집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보자가 맞다고 밝혔다. 

그는 9월 10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자료를 받았고, 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 고발장을 접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일이 다 모든 후보들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는 없고, 선거 관련해서 고발이 필요한 사건들이면 충분히 공소시효 남아있기 때문에 선거기간 이후에도 얼마든지 당에서 고발처리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라기보다는 사고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뉴스버스 기자와 대화 이전까지는 사건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화 중에 뉴스버스 기자가 손준성이 검사 이름이라는 것을 알아채면서 자료 일부를 제공받아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뉴스버스가 보도 직전 통보식으로 알려와 자신이 대응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보자가 아니라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 "수일이 걸리는 수사기관 제출 절차를 마치고 나서 제 입장이 정리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4. ‘박지원 게이트’로 급부상, 조 씨 8월 11일 낮 박지원 국정원장과 롯데 호텔 38층에서 오찬으로···평소 박지원 국정원장을 존경, 멘토로 여기며 친밀한 관계 유지

조성은은 2016년 6월부터 6개월간 국민의당 비대위원을 하면서 당시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가까워졌고 존경하기 시작했다. 

민주평화당 시절인 2018년 4월 조성은은 "박지원 대표님 역시 이번의 순간으로 어느 당 소속 국회의원 1인이 아닌 정당을 초월하는 역사의 상징이 되셨다. 누군가 늘 묻는다. '왜 박지원 대표 곁에 따라다니는 거냐'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역사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경험하기에는 박 대표 곁이 VIP석이니 그렇지 바보야'라고 하겠다"며 박지원 의원에 대한 존경심을 니타냈다. 

TV 조선은 9월 10일 9시 뉴스에서, 조 씨가 지난 8월 11일 낮 박지원 국정원장과 롯데호텔 38층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만난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조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늘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 Lv38, Lotte“라고 쓴 것이 단서가 되었다. 롯데호텔 38층 식당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원장은 이에 대한 해명으로 "(조씨와) 자주 만나는 사이이고 그 이후에도 만났다. 전화도 자주하고 똑똑한 친구로 생각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며 TV 조선은 보도했다. 

조씨는 이 보도 이후인 10일 밤 늦게 조선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원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분이 있으시다. 이번 사건과 아예 관계가 없는데 억지로 엮는다. 너무 수가 뻔하다. 박지원 원장과는 오랜 인연이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과 만나시고, 만나면 사담 말고는 할 게 없다”라고 말했다.

조 씨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제보자가 밝혀지자 ‘어떤 공작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김웅 정치공작 타령에 응할 생각이 없다”라고 했다.

조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적개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을 싫어했던 것은 사실이다. 다른 후보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지난 총선 당시 김웅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으면 왜 이제야 문제 제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선거 당시에 언론인들을 당 차원에서 고발하라는 내용이 적절한가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고발장을) 접수 안 하면 그만이었고 선대위는 그냥 후보들 도와주는 자리니 후보가 바쁜데 제가 바쁜 선거기간 내에 접수하지 않더라고 꼭 필요한 선거 고발이면 선거 끝나고도 충분한 공소시효 기간 내에 재처리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5. 박지원 국정원장의 부적절한 처신과 조 씨와 ‘고발 사주 의혹’ 건 대화 개연성

박지원 원장과 조 씨가 ‘고발 사주 의혹’ 건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일국의 국정원장이 평일 낮에 과거 정치 활동을 함께 한 조 씨를 별다른 용건 없이 만나 식사를 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으며, 더군다나 국내정치 관여와 정치 관련 정보 수집이 금지된 국정원의 수장이 정치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도 부적절하다.

또한 박지원 국정원장은 과거 야당 국회의원 시절 박영선 당시 국회의원과 함께 정부·여당(현재 야당) 인사들에 대한 비리 폭로 전문가로 명성을 날린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날 조 씨와의 만남은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

박지원 원장이 조 씨를 자주 만나는 관계라고 말했듯이 지난 8월 11일 이전에, 조 씨가 뉴스버스 기자에게 제보한 지난 7월 21일 전후에 서로 만나 상의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6. 윤석열 후보 캠프 장제원 총괄실장, 12일 기자회견 “조성은, 박지원의 ‘정치적 수양딸’, ‘박지원 게이트’ 즉각 수사해야”

윤석열 후보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윤석열 검찰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이라며 “‘박지원 게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총괄실장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인 '박지원 게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 박지원 현직 국정원장이 야당의 유력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 이것은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행위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최악의 사건이다”이라고 규정했다.

장 실장은 “◆ ‘박지원 게이트’이다. 망령같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21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버스 측에 소위 말하는 ‘고발사주’ 사건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9월 2일 기사화 되는 과정인 8월 11일, 서울 도심 한 호텔에서 박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윤석열 죽이기’ 정치공작 선봉에 서 있는 뉴스매체에 제보를 한사람과 국정원장의 만남이 과연 일반적인 만남일까요? ‘평소 친분관계가 있었고 식사하는 자리였다’는 말을 국민들 보고 믿으라고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국정원장의 위치가 정치 낭인에 가까운 젊은 여성과 식사를 할만큼 한가하고 여유로운 자리입니까?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장에 임명할 때부터 정치권을 비롯해 국민들은 매우 의아해 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북관련 이슈를 비롯해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심히 우려된다는 얘기가 정치권에 팽배했다.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라며 강조했다. 

장 실장은 ”■ 박지원 원장과 제보자 조성은씨는 매우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씨는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박 원장이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상대책위원으로 보임되면서 정치적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박 원장이 국민의당을 탈당했을 때 함께 당을 떠났고, 2018년 민주평화당 창당 때 조 씨는 박 원장과 함께 입당했다. 제보자 조성은씨는 평소 박지원 원장에 대해 절대 신뢰관계가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역사를 가까이서 바라보고 경험하기에는 박대표 곁이 VIP석’이라고 말할 정도였다“며 ”◆ 제보자 조성은씨는 박지원 원장의 사실상 ‘정치적 수양딸’과 다름없다. 그런 두 사람이 이 싯점에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친분관계를 운운하며 ‘별일 아니다’라는 식으로 빠져나가려는 박 원장 특유의 노회함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다“며 조성은씨와 박지원 원장과의 밀접한 관계를 지적했다. 

장 실장은 ”■ 사건의 일지를 보면 이러한 의혹은 더욱 명확해 진다. 7월 21일 ‘박지원의 수양 딸’ 조성은이 제보하고 8월 11일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이 식사를 하고 9월 2일 뉴스버스가 단독기사를 쓴 이후 ◆ ‘윤석열 죽이기’는 잘 짜놓은 각본처럼 일사천리로 전광석화처럼 진행되었다.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휴대전화로 전화해 자신의 휴대전화 제출과 공익신고 보호라는 ‘딜’을 했다. 보도 당일 검찰총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감찰부장으로 하여금 진상조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다음날인 9월 3일,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속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빠른 추가보도를 부탁’한다며 법무부 자체 조사를 시사하는 등 정치적 발언까지 서슴없이 이어갔다. 국정원장과 그의 수양 딸, 검찰총장과 민주당 국회의원인 법무부 장관이 찰떡궁합을 과시한 것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후 이어지는 고발 전문 집단 ‘사세행’의 고발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참전 그리고 고발 이틀만에 빛의 속도로 이루어진 고발인 조사와 ‘유의미한 조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박범계 장관의 발언까지 ‘윤석열 죽이기 공식’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대입되어 진행된 것이다. 이런 것이 진짜 ‘고발 사주 의혹’ 인 것이다. 그 중심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는가“며 날을 세웠다.

장 실장은 ”■ 공수처에 강력히 촉구한다. 윤석열 후보에게 했듯이 국민적 의혹이 매우 큰 국정원장 선거개입 의혹사건인 ‘박지원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에 대해 신속히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 박 원장은 ‘8월 11일 이후에도 두 사람이 만났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몇 번을 만났는지 밝혀내야 한다. 현안이 없다면 8월11일 전후로 여러 번 만날 이유가 없다. 만날 때 마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휴대폰을 압수해서 문자 및 통화기록 등을 통해 밝혀내야 한다. 박 원장이 조 씨를 개인적 친분으로 한가하게 만난 것이 사실이라면, ▲ 국정원장 취임이후 현재까지 두 사람이 얼마나 자주 만났고 통화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제출받아 사실 여부를 밝혀내야 한다. 또한, 당일 출입했던 ▲호텔의 CCTV나 QR 기록을 신속히 확보해 8.11일 두사람 외에 동석한 사람이 있는지 밝혀내야 한다. ‘박지원 게이트’는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씨가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할 때만이 해소될 것이다“며 공수처가 ‘박지원 게이트’를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장 실장은 끝으로 ”■ 내일, 박지원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하겠다. 국민캠프는 ‘정치공작진상규명특위’를 이미 발족시켰고 오늘 오후 4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박지원 게이트’와 관련된 모든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도록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 원장을 포함한 권력기관의 선거개입의혹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박지원 게이트’를 넘어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들불처럼 번질 것임을 경고한다.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밝혀 내지 못한다면, 이번 사건은 박지원 원장과 그의 ‘정치적 수양딸’인 조성은씨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유력 야당주자를 제거하고자 꾸민 정치공작 사건으로밖에 볼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박지원 원장을 고발조치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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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2021-09-14 07:43:29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