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선 7기 3년, 소방의 많은 변화와 성장 이뤄냈다
인천시 민선 7기 3년, 소방의 많은 변화와 성장 이뤄냈다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1.11.1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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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난현장 골든타임 평균 6분... 3년 전보다‘1분 44초 단축’
국민안전체험관, 119화학대응센터 등 공약, 올해 하반기 개관 및 개서
소방기관 이전 및 노후 소방장비 교체 등 해묵은 과제들도 속속 해결
화재진압용 무인소방로봇.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김정호기자]소방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민선 7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19안전센터 5개소와 산악구조대 1개소를 확충하는 등 재난대응 역량을 꾸준히 강화했다.

지난 2018년 2,848명이었던 인천시 소방공무원 정원은 2021년 3,298명으로 450명(15.8%) 늘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천시는 소방차 현장 도착시간을 2017년 말 평균 7분44초에서 지난해 말 평균 6분으로 1분 44초나 단축시켰다.

2021년 11월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굵직한 소방 현안사업들이 속속 개관과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인천시의 안전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도시’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먼저 지난 달 29일에 개관한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이다.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은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연면적 7,068.18㎡,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졌다.

체험관은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시민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다양한 체험시설을 통해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안전지식과 생존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체험관 측에서는 향후 시민들의 안전체험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야간 연장, 각종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예정이다.

화학 사고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119화학대응센터도 올해 12월 개서를 목표로 건축이 진행 중이다. 119화학대응센터는 총사업비 58억원이 투입되어 서구 원창동 381-123 부지에 연면적 2,138.82㎡,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화학대응센터 운영에 따라 인천시내 국가산업단지와 공장 밀집 지역의 화학사고 대응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센터에는 화학 분야 경력자 등 전문인력 30명이 화학물질·위험물 안전관리와 화학사고 현장대응을 담당하며, 다목적구조차, 화생방 분석차, 다목적 제독차 등 최신기능을 탑재한 특수차량 8대가 배치될 예정이다.

6월 1단계 첫 입주를 시작한 검단신도시 인근에도 소방서가 들어선다. 시는 검단신도시와 검단2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서북부지역에 선제적으로 소방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오는 2023년 12월까지 서구 마전동 521-3에 연면적 6,796.76㎡,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총 50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검단소방서를 신설한다.

검단소방서는 기존 서부소방서 관할지역 중 서구 당하·왕길·원당동을 비롯한 경인 아라뱃길 북측 지역을 관할하게 되며, 소방서에는 고가차, 화학차 등 특수차량을 배치해 재난발생시 골든타임 확보 등 신속한 출동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서구 심곡동에서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산 206-1로 이전한다. 총사업비는 387억원이며, 15,691㎡ 규모로 수난구조훈련장, 훈련탑, 옥내훈련시설, 관사 및 생활관 등이 갖춰져 수준 높은 교육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현재 인천소방학교는 전국 8개 소방학교 중 유일하게 교육생 기숙 생활 시설이 없고 교육 훈련장소가 좁은 점을 고려해 신축 이전을 추진해 왔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반영하여 ‘22년 7월 토목 및 건축공사를 시작으로, ‘2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230억원을 투입하여 내구연한을 경과한 기존 노후 소방헬기를 중형급 다목적 소방헬기로 교체 추진한다. 이번 도입 추진되는 헬기 사양은 항속거리 700km 이상으로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으며, 비상부유장치를 갖춰 바다 위 안전한 운항을 돕는다.

또한, 헬기 내부에는 첨단 응급의료장비가 탑재되고, 외부에는 900L 화재진화용 물탱크를 부착할 수 있어서 야간구조와 산악구조,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뿐만 아니라 산불 등 화재진압에도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연안 항만에는 2024년까지 134억원을 투입해 150톤급 다목적 소방정을 교체 배치한다. 현재 인천소방에서 보유중인 소방정은 1997년 건조된 111톤급으로 장비 노후로 안정성 저하와 소방활동장애 우려가 크다.

시는 소방정 설계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운영했으며, 올 2월부터 백광준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기술자문위원으로 초빙해 소방청 기초 자료 연구와 설계비 산정 등 본격적인 준비절차를 마쳤다.

내년에 설계에 착수하고, 2023~2024년 건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규 소방정이 마련되면, 인천지역 연안 등 해양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인천소방본부는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미래 소방서비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올해 IoT기반 실시간 소방시설 관리시스템을 공장, 고층건축물 등 107곳에 설치했고, 25년까지 900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소방관의 안전한 임무를 지원하는 소방드론, 화재진압로봇 등 첨단 장비들도 현장에 속속 투입되고 있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정책 수립에는 인천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

소방본부장은 “현대 재난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 변화의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신뢰 받는 소방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모든 소방역량을 결집시켜 인천이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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